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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 하기-27> 라운드 할 때 왜 골프장갑이 필요한 것일까
정상화 다이아윙스 대표

일반 골퍼의 경우 대부분 라운드를 할 때 장갑을 사용한다. 남자들의 경우 왼손만 사용하고 여성분들은 대부분 양손에 장갑을 사용한다.
초보시절 연습을 많이 할 때 그립을 강하게 잡으면서 살이 밀리면서 물집이 잡히고 까지는 일이 많았다. ‘장갑을 좀 부드럽고 두껍게 만들면 손도 덜 까지고 찢어지거나 늘어지지 않을 건데’라는 불만도 많았다.
예전에 동남아 갔을 때 캐디가 어깨 너머로 배워 손님 채 빌려서 한 번씩 공치는 걸 본 적이 있다. 놀랍게도 장갑도 없이 작은 천 조각 하나 손바닥에 잡고 치는데 정말 잘 쳤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장갑의 주목적이 손이 까지는 걸 막아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장갑의 목적은 고무 그립과 손바닥 사이에 마찰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끼워놓는 용도이다. 덜 미끄러지게끔 손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땀을 흡수하는 목적도 있다. 좋은 장갑은 부드럽고 얇은 양피 가죽이다. 가볍고 부드럽지만 대신 잘 찢어진다. 강하게 잡으면 엄지 손가락이나 손바닥이 늘어난다. 골프용이 아닌 마찰 계수가 더 높은 합성수지로 된 장갑도 사용해 봤다. 외부에 고무로 코팅된 것도 사용해 봤다. 일반 장갑은 덜 미끄러지는 현상은 있지만 내부가 양피보다 거칠고 손에 밀착이 덜되고 통풍과 땀 흡수에도 문제점이 있었다. 그립도 맨질, 맨질 하지 않은 상태로 고무가 가진 마찰력이 남아 있어야 장갑 가죽도 제대로 기능을 발휘한다.
그립과 손바닥 사이에 마찰력 높은 물질을 사용해서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게 목적인데 고전적으로 양피가 가장 좋았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시도도 있다. 연습하고 장갑이 한 곳만 계속 빨리 헤지거나 그립의 일부분이 파지는 현상이 반복되면 뭔가 불편하게 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립 교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손가락도 아프다.
땀이 안 나고 손바닥이 부드럽고 마찰력이 좋은 분들은 맨손으로도 잘 친다. 남이 사용하니까 무작정 사용하는 것이 장갑의 기능이 아니다. 클럽의 손잡이 부분 그립과 장갑이 견고하게 밀착해야 좋은 스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경주는 장갑을 통한 이상적인 그립이 되면 골프의 70%는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피 장갑이 손을 보호해주는 기능도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마찰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러니 미끄러지지만 않을 정도에서 그립을 가볍게 잡는 연습이 필요하다.
참고: www.diawings.com
<다이아윙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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