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말고도 볼거리, 즐길 거리 넘치는 영종도

인천공항 말고도 볼거리, 즐길 거리 넘치는 영종도“하늘, 바다, 육지”, 모든 길이 열려 있는 영종도로 떠나는 여행

정찬필 기자
승인 2021.02.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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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신문=정찬필기자]

영종도 가는 길은 다양하다. 직접 운전을 한다면 영종대교 또는 인천대교를 건넌다. 영종대교는 인천시 서구와 영종도를 잇는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상에 도로와 철도 병용 교량으로 건설되어 공항철도(AREX)도 지난다. 인천대교는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한다. 총연장 18.36km로 국내에서 가장 크고 긴 다리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편하고 쾌적한 공항철도(AREX)를 타면 된다. 또 월미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영종도 구읍뱃터로 들어갈 수도 있다. 공사 중인 영종~청라 연결도로가 완공되는 2025년에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뒤를 잇는 제3연륙교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영종도에서 반드시 들러야하는 인천대교기념관

영종도 대표 관광지로는 인천대교기념관, 영종역사관, 영종진공원, 영종씨사이드파크, BMW드라이빙센터 등을 꼽을 수 있다. 일몰 명소로 유명한 용유도 을왕리해변, 왕산해변, 마시안해변까지 포함하면 선택 폭은 더 넓어진다.

영종도에 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인천대교기념관이다. 지상 4층 규모이며 인천대교 건설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1층과 2층에 전시관, 3층에 체험존과 전망&휴게존이 있고 4층 전망대에 올라가면 망원경으로 송도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웅장한 인천대교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영종역사관, 영종진공원, 영종씨사이드파크는 월미도~영종도를 잇는 뱃길을 이용하면 더 가깝고 편리하다. 월미도 선착장에서 영종도 구읍뱃터는 2km 거리로 배를 타고 15분이면 도착한다. 차량도 실을 수 있다. 구읍뱃터에는 호텔, 카페, 식당, 어시장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는데 특히 전망 좋은 카페가 많아 SNS 핫플레이스로 인기가 뜨겁다.

▲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와 생활문화 볼 수 있는 영종역사관

구읍뱃터에서 10분가량 걸으면 영종역사관, 영종진공원, 그리고 영종씨사이드파크로 갈 수 있다. 3층 규모인 영종역사관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종도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천국제공항 건설과 함께 시작된 개발사업 중 선사시대 유적이 다량 출토되었는데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조사된 신석기 유적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또 영종진 앞바다에서 발생했던 운양호 사건 등 근대 영종도의 모습과 간척사업으로 하나의 섬이 되기 전 영종도 지도, 1970년대 영종여객 버스 승차권 등 흥미진진한 전시물도 볼 수 있다. 바닷길, 문화마당, 산책길 등 다양한 테마로 꾸민 영종진공원에는 아이들이 놀기 좋은 숲속유치원도 있어 인기다.

▲ 영종씨사이드파크와 BMW드라이빙센터도 꼭 방문해야

영종씨사이드파크는 해안도로를 따라 7.8km 길이로 조성된 대규모 해양공원이다. 다양한 체육시설과 놀이터, 인공암벽폭포, 야외공연장, 조형분수, 전망대, 조형물로 이루어졌다. 해양공원답게 물놀이장, 갯벌, 염전창고도 갖추었고 캠핑장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왕복 5.6km의 선로를 따라 달리는 4인승 레일바이크가 영종도 명물로 꼽힌다. 전 구간 바다를 옆에 두고 달리기 때문에 탁 트인 개방감이 압권이다. 바다 건너 월미도부터 송도, 인천대교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바다자전거를 대여해 신나게 달려볼 수도 있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BMW드라이빙센터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BMW의 차량들을 눈으로 보고 직접 시승하며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낙조가 아름다운 을왕리해변과 왕산해변, 마시안해변은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장소다. 바다를 바라보는 분위기 좋은 카페도 여러 곳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