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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대표- 특별 인터뷰> 2021년 캐디 고용보험 위기 “캐디 왜 늘리려 하지 않고 줄이려고만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미국 버클리 엑스텐션과 일본 츠쿠바 경영대학에서 경영, 마케팅 공부한 ‘이색 이력의 소유자’
골프앤 김대중(좌) 성창호(우)공동대표

2020년의 최대 키워드는 국가나 골프업계 모두 ‘코로나19’이다. 2021년 다가오는 골프계 키워드는 캐디의 고용보험 실시와 그 이후의 현상일 것이다. 그동안 주52시간, 최저임금법 등 참 많은 이슈가 있었지만 2021년 캐디의 고용보험 실시는 업계의 지도를 크게 바꿔놓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노 캐디 시스템 도입을 고려중이지만 오히려 그 위기 속에 답이 있다고 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골프엔의 김대중 대표이다. 캐디노조 문제 및 고용으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노사 문제와 세금 등등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데 피해가려는 것 같다고 꼬집는다. 모두가 캐디를 줄이자고 할 때 그는 오히려 캐디 숫자를 늘려야 골프장이 살 수 있다는 이론을 펼친다. 이에 본지는 김대중 대표를 통해 골프장과 캐디의 상생 방안을 인터뷰로 꾸민다.   - 편집자 주

 

김대중 대표

▲현재 ㈜골프앤(www.golf-n.co.kr) 공동대표인데 회사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부탁한다.
-㈜골프앤은 20년 지기인 성창호 대표와 골프 서비스 전문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오랜 시간 준비해서 만든 기업이다. 성창호 대표의 골프에 관한 전문 지식과 경험 그리고 저의 기업 컨설팅과 교육에 관한 노하우를 접목시킨 결과이다. ㈜골프앤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를 기반으로 캐디위탁교육, 골프장 대관 사업, 골프장 컨설팅 사업 등 3가지를 주요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1년 캐디 4대 고용보험 실시를 앞두고 있다. 캐디와 골프장 시각에서 장단점을 설명해 준다면?
-캐디 4대 고용보험은 찻잔 속에 태풍과 같지만, 이 정책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4대 고용보험은 장기적으로 캐디, 골프장, 골퍼 모두에게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캐디는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골프장은 처음에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캐디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골퍼는 선택의 다양성이 있다. 

▲㈜골프앤은 캐디사관학교로 불린다. 캐디를 양성해서 골프장 근무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하다.
-㈜골프앤은 전 직원이 골프장 출신(대부분 캐디)으로 구성되어 있다. 캐디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 지를 연구한다. 이론적 배경을 만든 뒤 캐디를 위한 전문서적(초보 골프 캐디를 위한 길라잡이, 차예준 외 2인 공저, 2020, 스프링캠프)을 출간했다.
㈜골프앤의 캐디 양성시스템은 초기 2주간 캐디에게 필요한 골프이론, 골프규칙, 카트운전, 코스교육, 클럽서브, 그린 서브 등 초보 캐디에게 필요한 기초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시험을 본 후 테스트에 통과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골프앤 직원들이 교육라운드, 캐디 간접 교육하는 동반라운드가 진행된다. 위 2가지 실습교육을 통과하면, 인턴캐디가 되어서 고객라운드를 진행한다.
캐디가 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실제로 캐디 업무를 통한 체화(體化) 과정이다. 골프앤의 독창적인 교육 방법은 탄탄한 기초교육 위에 교육라운드, 동반라운드, 고객라운드를  인턴 과정을 통해서 배우는 체화 교육이다.

▲캐디를 양성하는 유사 관련 회사는 많이 있다. 타 업체와 다른 시스템으로 알고 있는데 그 차이를 듣고 싶다. 
-㈜골프앤은 단기 대학(Short College)을 추구한다. 2달이라는 단기간에 캐디를 양성하고 있다. 단기 대학 과정으로 만들기 위해서 사업 초기부터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에 활용한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성적과 생활 관리이다. 한 눈에 전 교육생과 졸업생들의 상태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골프앤에 교육생으로 입소하면, 온라인 계정을 만들고, QR을 이용한 출석 체크를 매일 한다. 골프 이론과 골프 룰, 나인 홀 테스트, 홀 맵 이 4과목 시험을 보고, 졸업 할 때 성적증명서로 나오게 된다. 지금도 당사 홈페이지(www.golf-n.co.kr)에 들어가면, 해당자의 입소와 졸업등의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골프장에 취업 할 때 이력서, 자기소개서, 성적 증명서도 같이 제출한다. 또한 골프앤 직원들은 ‘교육생(comment)’ 이름으로 학업 상태, 생활 태도까지 기록하고 다른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교육에 ICT를 활용한다는 것이 다른 업체와의 차별점이다. 또한 가장 큰 차이점은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시키는 교육이다. 졸업을 한 후 본인이 다른 일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 졸업생 전원을 100% 골프장에 취업 시키고 있는 것은 자랑거리다.

▲김 대표 이력이 특이하다. 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하고 미국 버클리 엑스텐션과 일본 츠쿠바 대학 경영대학서도 공부한 것으로 안다. 
-1995년 석사과정 중에 우연한 기회에 일본 문부성 장학생 모집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일본 국립대학교인 츠쿠바 대학원 경영정책과에서 공부했다. 이 때 인터넷을 이용해서 자료를 검색 하던 중에 인터넷 비즈니스를 알게 되었다. 이 때 국내에는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가 태동이 되려던 시기여서 학문적으로는 활발하게 연구되지 않을 때이다. 그래서 일본에 있을 때부터 인터넷 비즈니스를 연구하고 실제로 대학생 포털인 포씨유라는 회사도 학교 내 스타트업으로 창업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1년 간 준비해서 인터넷 마케팅, 인터넷 창업, 인터넷 무역이라는 3권의 책을 출간 했다. 건국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미국 버클리대학으로 다시 공부를 하던 도중, 서적을 출간 준비 중이던 출판사(시공사)에서 마케팅 관련 귀국 요청이 들어 와서 국내로 귀국해 아쉽게도 공부를 중단하게 되었다.

▲무역, 경영, 마케팅을 강의하는 교수 및 전문가가 골프업계 그것도 캐디와 관련된 회사를     차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골프앤을 창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성창호 대표와의 만남이다. 또한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이 경험이 쌓이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골프앤을 창업하기 위해 2년 간 캐디에 관한 시장 조사를 하면서 깜짝 놀랐다. 캐디는 전문직인데도 학문적으로 정리된 것이 없었다. 캐디를 공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골프장에 가서 ‘어깨 넘어’로 대충 배운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의 기초가 없고, 캐디 스스로의 자존감도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캐디를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 일’을 해보자고 해서 만든 것이 바로 ㈜골프앤이다.

▲지금까지 양성한 캐디는 몇 명 정도이고 골프장 몇 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2020년 11월 20일 현재 ㈜골프앤 졸업생은 521명이며, 근무하는 골프장은 저희와 캐디위탁교육 계약을 해서 진행하는 10개 골프장이다. 또한 캐디위탁교육 계약은 체결하지 않았지만, 골프앤 졸업생을 위주로 캐디를 뽑는 10여개 골프장을 포함해서 저희 졸업생이 근무하는 골프장은 약 50여개 정도다.

▲향후 국내 골프장은 노 캐디 시스템이 대세가 될 것이다. 그러나 캐디 수급이 원활하면 굳이 노캐디 시스템으로 갈 이유가 없다. 여기에 대한 방안이 궁금하다. 
-국내에서 노 캐디를 지향해서 만들어진 골프장이 몇 곳 있다. 링크스 코스가 대표적이며 노 캐디를 표방한다. 노 캐디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캐디가 없어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신규 캐디 공급을 늘리는 것이다. 신규 캐디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골프장마다 캐디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캐디 교육을 할 수 있는 전문 팀들을 고용해야 한다. 이것도 할 수 없는 골프장이라면, 저희처럼 전문 업체에게 맡기는 것이다.
 
▲캐디 양성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며 또 개선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가?
-캐디 양성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몇 가지가 있다. 가장 큰 것은 업체 간의 동업자 정신 부재이다. 교육은 다양성이 존재해야 한다. 내 방식만이 맞는다고 주장한다면,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 그런데, 캐디교육을 하는 타 업체들이 서로를 비방하고 자기 시스템이 최고라고만 한다. 여기에 온라인을 통해 듣기 힘들 정도의 비방과 공격을 일삼는다. ㈜골프앤은 캐디가 전문직이고 존중받아야 한다. 때문에 양질의 교육을 위해서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언론을 통해서 캐디라는 직업의 당위성과 자부심을 부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골프앤 직원과 교육생

▲앞으로 골프장과 캐디의 공존 그리고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 골프앤에서 새롭게 시도하거나    발전시켜 나갈 내용이 있으면 듣고 싶다.  
-㈜골프앤은 골프장과 캐디가 공존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상호이해라고 생각한다.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크게 3가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 번째는 캐디 직업에 대한 전문성강조를 위해 2021년부터는 캐디 자격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격증 시험의 공정성을 위하여 온라인 시험과 채점도 병행해서 관리한다. 두 번째는 캐디의 학문적 배경을 위해서 다양한 출판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잡혀진 출판계획은 2권의 캐디 전문 서적이다. 세 번째는 초보 캐디를 위한 온라인 교육이다. 현재 모 업체와 계약을 했고, 2021년 하반기부터 캐디 직무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그동안 지켜본 골프업계에 대해 김 대표가 지켜본 솔직한 시각과 개선해야 할 부분은?
-캐디를 교육하는 입장에서 보면, 골프장들이 캐디 교육에 대한 투자와 캐디가 근로자라는 인식이 부족하다. 캐디는 특수고용직이다. 노동조합법 상에 근로자로 인정이 되지만,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가 아닌 기이한 신분이다. 캐디의 고용보험 의무화가 국회를 통과하고 실행이 된다면 이런 점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한 예로 무보수의 당번과 배토가 없어져야 하며, 근무 순번제가 변해야 한다. 

▲ 김 대표의 가족사항과 구력, 골프핸디. 베스트 스코어, 그리고 기록과 골프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이 된 아들과 딸 그리고 아내가 있다. 일본 유학 때 우연하게 골프클럽을 잡았고, 2000년도부터 골프를 쳤다. 핸디를 언급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며, 베스트 스코어는 85개이다. 골프 철학은 “있는 그대로 즐기자. 코스도 볼도 그리고 사람도⋯”

김대중 대표와 가족이 함께 하는 쌀 기증

▲기타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다. 캐디교육도 근시안적인 시각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계획해야 한다. 한국의 캐디는 세계최고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로 인정받고 있다. 골프장업계에서는 캐디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캐디 스스로도 전문직에 종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도록 보완이 필요하다. ㈜골프앤은 캐디 교육과 전문직으로의 캐디의 위상이 빠른 시일 내에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용인=이종현 기자>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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