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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특별기고> - 최영정 (국내 골프전문라이터 1호) 골프 도입 년대 논박 불지핀 KGA ‘확정’ 효창원 1921년 VS ‘설’의 원산 1900년 ‘설’과 깜작은 역사의 근거 못돼

한국의 골프는 1921년 서울 효창원 골프코스 개장으로 이 땅에 처음 뿌리를 내렸다. 내년인 2021년이면 도입 백주년을 맞이하고 나이가 백세에 접어든다.
그런데 이 1921년 효창원  골프발상이 1900년 원산해 관내 해변코스 존재설로 지지자들에 의하여 곧잘 위협받는다. 그들은 올해가 한국골프 120주년이고 나이가 120세라고 내세워 ‘효창원골프’ 발상을 부인, 무시 하고 있다.
거기에 골프협회(KGA)가 원산골프 설을 근거로 한국골프 120년사를 목차 편찬 중에 있고 연내 발간하리라는 레저신문의 보도로 다시 불이 지펴졌다.
아마도 골프의 발상지와 연대에서 ‘효창원’보다 ‘원산’을 선호 지지하는 이면은 역사관보다 긴 편 즉 100년 보다 120년이 더 믿음직하고 일본인에 의한 효창원코스보다 영국인에 의한 원산코스 지지가 더 격도 있어 보여서 자괴지심이 덜하다는 감정 탓인 듯 여겨진다.
원산해 관내 코스는 “그 지역 촌로들의 구전, 구술이 전부일 뿐 확증이나 흔적은 전무하여 설의 차원이라는 최초의 발설자인 일본인 작가의 실토에도 불구하고 우리골프계 일부에는 오랫동안 굳게 신봉해왔다.
설에 불과한 원산골프가 악화가 되어 확증의 “효창공원 골프”라는 양화를 구축하려는 모양 세 같다.
무슨 근거로 영국인 세관 몇이서 어찌 6홀 코스 공사를 해낼 수 있겠느냐에는 해명이 없다.
어느 분야에서도 설이나 소문 그리고 깜작 등장을 사료로 쓰는 일이 없다. 골프역사 그 자체 부터 그 예를 찾게 된다.
골프가 6.7백 년 전 부터 서구 여러 곳에서 행해 졌다는 것은 구전일 뿐 골프역사 거리로는 미흡했다. 그래서 그들은 골프 역사에서 발단을 1457년 스코틀랜드로 기술해 나갔다. 
이 해에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2세에 의하여 의회에서 골프금지령이 발포되어 사상 최초의 골프관련 공식 문서로 남아있다 해서이다. 1457년 이전의 골프는 역사에서는 무시됨으로써 오늘날 골프는 1457년생(올 564세) 출생지는 스코틀랜드링크스, 조산원은 제임스 2세 증인은 의회, 그리고 출생 신고는 축하 아닌 금지라는 저주이어서 험난한 생애의 예고로 요약된다. 그러나 골프역사가 금지라는 탄압으로 시작된다는 것만으로 그 얼마나 극적인가. 1457년의 한해전인 1456년에 이조 단종관련 사육신 사건이 생겼다. 
미국골프는 1888년생, 그 일백년 전 깜짝 있다 사라져 미국골프 역사도 확증을 그 기점의 해로 삼는다. 스코틀랜드 이민 6명이 뉴욕근교 용커스의 한 목장에 3호(곧 6홀.9홀) 오픈한 1888년 이다. 클럽이름은 세인트앤드루즈GC, 규칙도 제정하여 게임을 한 후 19번 홀도 즐겼다.
이 1888년 이전에 물론 골프는 있었다. 
1873년 캐나다에 몬트리올GC가 있었고 100년 전 1786년에 사우스캐로라이나(SC) 주둔 영국군에 그 지역 상인들이 가세하여 해변가 백사장 등지에서 골프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물론 티(TEE)나 그린. 홀의 수도 정해지지 않은 그야말로 유사 골프, 장난골프이지만 클럽도 있고 19번 홀 선술집도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그 골프는 그들만의 놀이로 현지 주민과의 교류 등이 전혀 없었다. 영국군의 철수 후 미국에는 골프의 흔적이 남지 않았다. 전승이나 계승이 없었기에 골프의 공백, 단절이 일백년이나 흘러갔던 것이다. 이렇게 외국인 뜨내기에 의한 깜짝 골프는 단막극으로 끝나버리고 1백년 후인 뉴욕근교 세인트앤듀루즈GC 개장의 1888년을 미국골프 원년으로 삼기에 이른 셈이다.
우리 원산골프와 효창원 골프의 경우와 비유된다. 
그 때문에 미국골프는 이제 1백52년의 나이이다. 이렇게 한 나라의 골프 역사는 최초의 골프코스 존재나 혹은 그 흔적 여부. 참여 등 동료끼리의 클럽조직여부, 게임을 위한 플레이규칙여부, 전수되고 계승되어 훗날 기록으로 남아있는지 여부 등으로 그 기원을 판가름 함이 마땅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웃 일본의 골프원년은 1901년 발상지 고베GC코스는 지금까지 정중히 존치되어 그들의 골프성지로 추앙받는다. 그런데 코스개장 100년을 2001년이나 클럽결성은 2003년 어느 해를 원년으로 하느냐를 놓고 시비가 있었으나 결론을 얻지 못한듯하다.
우리는 골프의 성지를 어디로 삼을 것인가. 
출생 증명이 효창원골프는 있고, 원산골프는 없다. 순리에 따라 2021년을 한국골프 100주년으로 확인, 올해는 기념행사나 100년 사 등의 준비에 한창 바빴어야 했었지만 그냥 조용하다. KGA만 120년사 편찬에 진력 중인 듯하다. 20년 전 KGA집행부가 100주년 행사를 한바 있고 한국골프 100년 지 까지 낸 바도 있어서 일 것이다.
당시의 집행부는 원산골프의 정통성 등에 의구심을 품은 나머지 기념문헌의 제목에서 사 자를 빼고 그냥 100년이라고 위장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또 무릇 협회란 협회사의 간행이 정도이고 정사의 편찬은 전문작가들의 몫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 그래서 말인데 진행 중인 한국골프120년사도 제목을 전예에 따라 “한국골프 120년”으로 교정함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구전, 와전, 유전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원산골프는 사료감에서 제외함이 마땅하다. 그러나 KGA는 어찌 전이나 야사를 내세운단 말인가. 골프사 연구의 호서대 조상우 교수도 “원산골프에 관하여 높은 개연성을 갖으나 구전으로만 그 존재가 전해진다”고 한 잡지에서 밝힌바 있다.
한국골프의 탄생은 1921년, 탄생지는 효창원. 내년 100세. 조산원은 조선철도국 참사 안도 담당의사는 H.E Daunt(영국인 설계가) 보호자는 조선호텔 지배인 이노하라 출산원장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아리요시 그리고 증인은 경성골프구락부다. 
이상은 한국골프 출생부이다. 원산골프에는 출생부나 그 증명서가 한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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