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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특별 칼럼]-2골프장 코스설계의 감상법과 신 경영관리 개념(2)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관련이 없음>

▲프로와 아마가 공존하는 코스의 이상은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다.
프로와 아마가 공존하는 코스란 프로가 프로 티에서 3언더파가 나오는 코스라면 아마추어도 아마 티에서 3언더파가 나와야 한다. 소위 재미와 즐거움이 같아지고 명실 공히 공존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프로는 언더파가 기본이고 아마는 평생 오버파를 쳐도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고정관념을 깨야 할 때이다. 이것이 설계자로 하여금 마치 무인지경에서 제 멋대로 설계를 해도, 골퍼들은 설계자의 의도대로 그냥 따라 다니면 되는 것이 과거의 역사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부터 그 문제점을 지적하는 통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6,700야드 코스에서 230야드 드라이버 실력의 아마추어가 친 클럽 그것을 가지고 프로가 치게 되면 필요한 코스길이는 8,100야드가 된다는 통계이다. 반대로 7,300야드에서 프로가 친 클럽으로 아마추어가 플레이를 하면 코스길이는 6,200야드를 넘지 말아야하는 결과이다. 이런 통계를 볼 때 현재 전 세계의 골프코스들 대부분은 프로는 즐거움, 아마는 괴로움의 코스가 되어 버렸다. 

그것이 마치 나의 숙명인양 감수하고 있었던 아마추어들이 그 문제점을 깨달으면서 반란(?)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더 심한 통계를 제시하면 드라이버 거리가 200야드인 경우의 코스 길이는 6,000야드 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근거는 다음과 같다.
프로와 아마의 비거리 차이가 26년 전에는 40야드였지만 지금은 75야드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과거의 티잉에어리어의 배열은 모두 리모델링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티샷뿐만 아니라 파 5의 세컨드 샷 시 프로와 아마추어의 비거리 차이는 또 하나의 가중된 문제이다.  
그러한 결과와 비슷한 또 다른 비유는, 프로가 파5에서 투 온을 하면 “와”하고 박수를 보낸다하지만 아마추어골퍼가 투온을 하면 “이것도 코스냐?” 하고 비하를 한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반응은 도대체 무엇인가. 착각도 너무나 큰 착각의 오류에 빠져버린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의식이야 말로 마치 해저드에 그 자신이 빠져버린 꼴이다.

원래 총18홀에서 투 온을 시도할 만한 홀이 1~2개는 있어야 도전과 재미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의 투 온은 당연하고 아마추어는 잘못되었다고 하는 그 고정관념은, 마치 나는 평생 부자가 될 필요가 없다는 이치와 갔다. 평생 가난뱅이로 살아야 한다는 그런 숙명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이러한 대목에서 우리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다 보니, 전국 골프장의 코스 중에는 “프로는 쉽고 아마추어는 어려운 코스가 있다”라는 소리가 나온다.   이러한 골프장의 문제는 대부분이 티잉에어리어의 위치에서부터 벙커 및 패널티 에어리어의 위치가 엉뚱한 곳에 있다. 기술과 장비의 발달로 오히려 아마추어에게는 어렵고 프로는 아주 쉽게 되어있기 마련이다. 그것도 숙명이란 말인가. 이제는 골퍼들도 의문을 가질 때가 되었다. 의문보다는 지금까지 프로만 즐겁고 아마추어는 고통스러웠던 것이 억울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먼저이다.

가령 코스를 사람의 옷과 신발로 비유하면, 프로에게는 맞지만 아마추어에게는 전혀 몸에 맞지 않는 옷과 신발(레이아웃)을과 같다. 이를 신고 마라톤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위에서 지적한 프로와 아마추어의 역차별은 벙커 위치를 보면 알 수 있다. 과거에는 그 위치가 괜찮았으나 오늘날에는 아마추어들의 비거리도 늘어나니 프로가 빠져야 할 그곳에 오히려 아마추어가 빠지게 되고 프로들에게는 아무 장애가 되지 않는다. 

요즈음 미국에서 코스 리뉴얼 시에는 위와 같은 현실을 반영해 만들고 있다. 신규 고객 진입을 위한 주니어 티를 3,000야드로 맞춘 신설 티가 생기고 있다. 초보와 주니어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똑 같은 입장에서 느끼도록 핸디를 조정해주는 설계로 바뀌고 있다. 이점에 우린 집중해야 한다. 주니어들이 처음부터 싫증을 내게 할 목적은 어떤 경우에도 없으므로 신설 티는 당연한 조치인 것이다. <계속>.

※위 컬럼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안용태 골프전문인 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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