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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장, 스트리밍 세대가 몰려온다 특히 2030 여성 골퍼 증가 주목해야올 12월까지 골프장 풀 부킹 결코 ‘NO JAPAN’,‘좋은 날씨 영향’ 탓만은 아니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관련이 없음>

카페·식당 음식에 매료되었던 2030세대, 골프장 패션, 인증 샷, 고급화에 매료되다.

최근 국내 골프장 대부분이 12월까지 예약이 풀로 차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과 골프 관계자들은 11월 날씨가 따듯하고 ‘NO JAPAN’ 영향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골퍼가 몰려오는 특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업계서는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단순히 따듯한 날씨와 일본 불매만의 영향은 아니라는 것 역시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오히려 올해와 같은 상황이 매년 반복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골프장 ‘풀 부킹(Full Booki ng)’ 영향은 국내 2030세대들이 골프장으로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5060의 ‘소유세대’가 아닌 ‘접속’ 즉 ‘스트리밍(streaming)세대’가 골프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3M 경영연구소 김국종 대표는 “5060세대의 목표는 안정된 직장과 집을 소유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2030세대는 집과 차는 없어도 빚 없이 살면서 여행과 하고 싶은 것을 실천 하는 삶을 추구 한다”면서 “스트리밍세대의 시발은 음식과 카페에서 사진을 올리고 먹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신의 패션과 골프 인증 샷을 SNS에 올리며 교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30 중심의 '골스타그램(골프+인스타그램)'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인스타 그램 해시태그(#)로 'OOTD(Outfit Of The Dayㆍ오늘 입은 옷)'로 골프 패션을 올리면 ‘좋아요’가 끊이질 않고 있다. 
H백화점 골프웨어를 담당하고 있는 L씨는 “지난해 대비 10% 매출이 늘었고 2030 대비 40% 이상이 신장했다”면서 “가격에 있어서도 100만원을 호가하는 골프웨어가 더 잘나가는 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매년 골프웨어 시장은 10% 이상 신장하고 있다. 지난해 골프웨어 시장이 약 3조원을 돌파했고 곧 4조원 시장이 도래할 전망이다.

특히 2030세대 중에서 여성골퍼의 증가가 눈에 띤다. 이들 세대는 그동안 카페와 식당에서 맛과 멋을 찍어 SNS에 올리는 주요 문화층이었다. 하지만 이젠 커피와 디저트 및 음식에 식상해 졌다. 이들은 자연에서 필드룩을 조명 받고 싶어 한다. 골프장은 2030 세대에게 있어서는 SNS의 최고의 공간이 됐다. 자기만의 패션을 올리고 소통하면서 더 많은 2030세대들을 골프장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  
서원힐스 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골프장 3부(야간) 운영 타임엔 골퍼 대부분이 40대 이하이며 여성골퍼가 50%를 넘는다”는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최근 개장한 베어크리크 춘천은 “개장과 관련되어 홍보와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2030세대 골퍼들이 주류를 이루며 유명 연예인 스타급 골퍼들까지 찾아오고 있다”고 했다.

세종대 정경일 교수는 “5060의 등산복 세대와 2030의 골프웨어 세대엔 차이가 있다. 5060세대는 IMF와 리먼부러더스 사태 여파로 등산을 한 반면 2030세대는 자신의 패션과 인증샷을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골프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덧붙여 정교수는 “국내 골프장 문화가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데 이를 따가 잡지 못하면 골프장은 도태되기 십상이라”는 지적이다.
기존의 5060의 골프문화에 스몰럭셔리족인 2030세대들의 골프문화를 잘 파악후 운영해야 향후 골프산업 10년이 보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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