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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잔디 소녀’ 태현숙 박사가 말하는 잔디이야기 <8>골프장의 적정 시비량(1)

잔디는 연간 얼마나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할까요?
잔디 생육에 필요한 성분은 16종입니다. 9가지 다량원소와 7가지 미량원소가 있으며 필수원소가 결핍되면 식물의 생장, 생존, 번식 등이 완성되지 않아 반드시 필요한 성분입니다.
16 원소가 다 필요하지만 질소, 인산, 칼리는 비료의 3요소로 기본적으로 질소 요구량은 매우 중요합니다. 잔디를 관리할 때 질소의 필요량을 알면 다른 영양소의 필요량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질소 1: 칼리 1 또는 질소 2: 칼리 1이 적절한 비율이지만 건조, 답압과 같은 높은 스트레스 환경 하에서는 질소보다 칼리를 더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국내 골프장의 그린시비 프로그램을 살펴 보면 대부분 질소보다 칼리를 많이 줍니다. 질소와 칼리는 쉽게 용탈(토양 속에 있는 물에 용해된 가용성 성분이 용액의 상태로 표층에서 아래로 이동하는 것)되어 토양에 오래 머무르지 않습니다만 인산은 토양에 오래 잔류하므로 많이 줄 필요가 없고 질소 요구량의 5분의 1이면 됩니다. 다른 양분들도 모두 잔디 생육에 필요한 양분이지만 생육에 미치는 영향은 적고 필요한 량도 적습니다. 따라서, 연간 코스관리 예산을 잘 관리하려면 먼저 비료의 3요소를 낭비 없이 잘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시비량을 많이 줄이는 골프장도 많습니다. 하지만 잔디를 매일 깎고 밟고 이것을 다시 원래 상태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손실된 에너지만큼의 양을 다시 공급해야 하며 이를 적정한 수준으로 공급하는 것이 바로 시비 관리입니다.
시비 계획을 잘 수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질소 요구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며 이것은 잔디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현재까지는GP(Growth Potential, 잔디 생장능)을 이용하여 잔디의 연간 시비량을 계산하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이는 평균기온을 토대로 잔디의 생육량을 예상하고 잔디 생육량에 비례하여 질소 시비량이 결정되는 방식이므로 상당히 과학적입니다. 그러나, 본문과 같이 월별 생육 수준에 따라 시비 수준을 3단계로 나누는 방법을 활용한다면 많은 관리자들이 GP(잔디 생장능)를 계산하지 않고도 연간 시비량 목표를 간단히 세워볼 수 있겠습니다.

<1> 한국잔디의 질소 시비량 기준
국내 골프장을 기준으로 난지형 잔디의 경우는 평균기온 25 ℃ 이상의 기후 조건이 생육 최성기간이므로 7~8월이 해당되고 한지형 잔디는 평균기온 15~20 ℃가 유지되는 봄과 가을입니다.
Beard 박사가 제시한 ‘잔디 종류별 질소 요구량’에 따르면 한국잔디는 최대 성장기에 2~5g의 질소를 요구한다고 하였으나 이는 기온과 관리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한국잔디의 월별 생육 수준을 3단계로 나누고 이에 따라 시비 수준도 低, 中, 高의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 국내 골프장(중부 지방) 기준으로 최대 성장기인 여름에 한국 잔디 페어웨이에 질소를 月 3g 정도 살포하므로 최대 시비 수준인 "高"를 3g, "中"은 2g "低"를 1g이라고 가정하면 국내 골프장 페어웨이의 年刊 질소 시비량은 약 11g이 됩니다. 
만약 이 보다 밀도와 색상이 높은 페어웨이를 원한다면 최대 시비 수준인 "高"의 기준을 월 4g으로 수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잔디 페어웨이에 생장조정제를 살포하는 골프장이라면 최대 시비 수준을 월 3g 이하로 잡아도 충분히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시비량 목표를 수립할 때는 기온 외에도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합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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