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1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켑카는 지난 5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4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켑카는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 2연패, 개인 통산 메이저 4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98만달러(약 23억6000만원)에 달한다. 
켑카는 첫날에만 버디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3타,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비교적 어려운 코스로 알려진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때부터 켑카는 단독 선두로 나서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2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8타(12언더파)로 메이저 대회 전체 36홀 최소타 신기록을 만들었다. 
비록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의 강력한 추격을 받으며 4오버파를 기록했다. 한때 둘 사이는 1타 차까지 좁혀졌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맹추격전을 벌인 존슨은 11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한 뒤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역전까지 내다볼 수 있었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2.2m의 비교적 손쉬운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여기에 17번홀(파3)에서는 아이언 티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나 러프에 떨어지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한편 켑카는 17번홀에서 약 12m 거리를 남기고 3퍼트 보기를 추가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18번홀(파4)에서 1.6m 파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캡카는 이로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으며 메이저 대회에서만 4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됐다. 특히 2017년과 2018년 US오픈 2연패에 이어 2018년과 올해 PGA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US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모두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켑카가 유일하다.
한국 선수로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성훈(32)이 이븐파 280타를 기록,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US오픈 공동 18위였다. 

< 최종순위 >
1. 브룩스 켑카(미국)  -8 272(63-65-70-74) 
2. 더스틴 존슨(미국)  -6 274(69-67-69-69) 
3. 조던 스피스(미국)  -2 278(69-66-72-71)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69-70-68-71) 
   맷 월리스(잉글랜드)   (69-67-70-72) 
6. 루크 리스트(미국)  -1 279(68-68-69-74) 
7. 강성훈(한국)  E 280(68-70-70-72) 
8. 게리 우들랜드(미국)  +1 281(70-70-73-68) 
   맷 쿠처(미국)   (70-70-72-69)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72-71-69-69)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75-69-68-69) 
   에릭 판 루옌(남아공)   (70-68-70-73) 
   애덤 스콧(호주)   (71-64-72-74)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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