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클린턴 대통령, 백상어 그랙 노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세 가지 퍼즐을 잘 풀어보면 ‘한화 골프’라는 공통분모가 나온다. 
타이거 우즈는 2011년 4월 14일 그의 소속사인 나이키의 홍보 행사 ‘Make it matter’ 프로그램에 참가 차 제이드 펠리스GC(이하 제미드 팰리스)를 방문했다. 한국 골퍼들에게 “샷 연습도 중요 하지만 게임을 운영하는 법을 배워라. 샷 연습은 못하더라도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은 항상 해야 한다.”란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한 마디를 남겼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임기가 끝난 2003년 11월 15일 민간인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한화가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 프라자 컨트리클럽에서 김승연 한화 회장,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 대사 등과 골프를 친 바 있다.

그의 골프 애정은 대단하여 그의 골프 파트너이기도 한 왓킨스 보좌관에게 “내 소원은 대통령 연임하는 것이며 백악관 재임 시 한 해 100라운드 이상 하는 것”이라고 해 화제가 된바 있다.  그는 그 다음날 안양CC에서 비행기 시간에 쫓겨 가며 16홀까지 골프를 치고 중국으로 떠났다고 하니 얼마나 골프광인지 알 수 있다. 만약 국내 대통령이 이렇게 골프치다가 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다.

“Great White Shark” 백상어의 별칭을 가진 호주 출신 그렉 노먼은 1980년부터 90년대까지 세계 골프계를 장악했던 전설적인 선수이다. 타이거 우즈가 깨기 전까지 331주 동안 세계 랭킹 1위의 기록한 바 있다. 은퇴 후에도 그렉노먼 골프코스 디자인을 설립해 전 세계 약 103개의 골프장을 완성했고 현재는 동남아 특히 베트남 등지에서 22개의 코스를 설계하고 있다. 올해 만 64세의 선수 겸 설계가로 제이드팰리스는 그가 한국에서 설계한 최초의 골프장이다. 시합을 통해 코스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30여 년 전인 1987년에 골프장 설계를 시작하였는데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 만큼 전략적 벙커(strategic bunker)와 가혹하고 냉정한 해저드(relentless harzard)를 과감히 코스에 담았다. 또한 시야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없는 탁 트인 공간을 선호해 그가 선택적으로 설계한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골프장들은 대자연에 압도되는 감동을 준다.

제이드펠리스는 2004년 개장한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18홀(전장7,027yd, 파 72) 챔피언십 럭셔리 회원제 골프장으로 세계에서 백옥(白玉)이 생산되는 유일한 곳으로 알려진 춘천에 위치해 있다. 그곳에는 백설 공주의 실제 모티브가 되었던 스페인 세고비아의 알카사르 성과 같이 예쁘고 앙증맞고 보석상자 같은 옥의 궁전인 부띠끄 클럽하우스가 있어 잔잔한 여심을 설레게 한다. 
춘천과 가평을 잇는 이곳은 깊은 골짜기와 산턱, 중간 허리쯤의 안개 능선 등 공기가 보약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고원의 경관을 자랑하고 산악지형임에도 주변의 수림대와 암벽 그리고 그린과 연결되는 탁 트인 지평선 등은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자유스런 샷을 만끽하게 한다. 
처음에는 그리도 어색했던 샌드페이스드 벙커와 벙커링, 주변의 훌쩍 자란 갈대와 수목들이 경기의 또 다른 흥미와 인상을 제공한다. 타이거 우즈의 티샷 존 기념판을 만들어 놓은  566yd의 9번 Hole은 호쾌한 티샷으로 전반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지근의 거리에 ‘제이드 가든’이란 이름의 수목원이 있어 수목애호가들의 발길을 잡는다.  

한화그룹은 우리나라 골프발전의 중심축에서 골프 저변확대와 선수양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제이드팰리스를 비롯해 국내에 5개 골프장 108홀과 일본 나가사끼에 18홀 오션팰리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화 큐셀골프단 운영과 함께 14억원의 KLPGA 최고의 상금을 자랑하는  ‘한화클래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는 1990년 시작한 ‘한화컵 서울여자오픈’에 뿌리를 두며 2017년  KLPGA 메이저대회로 승격되었다.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마케팅을 구사하며 초지일관 골프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한화 그룹의 제이드팰리스의 미래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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