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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특집 내기골프 설문 조사] 국내 골퍼들 75.3%, 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의 내기골프는 허용되어야내기 골프 경험한 골퍼 81%, “1만원 이하 내기는 괜찮다”는 의견 많아

최근 연예인들의 내기골프가 골프계는 물론 국민들에게 미묘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해당 연예인들은 ‘내기골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끝난 뒤 오간 돈을 모두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또한 SNS 내에서 대화한 내용을 국내 언론에서 보도하면서 출연 중인 모든 방송활동에서 하차했다. 
이를 둘러싸고 대중은 물론 골퍼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기를 위해 건 돈이 고액인 200만원 이상 임을 감안할 때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대부분의 여론은 게임의 재미를 배가하기 위한 내기골프는 보편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방송 하차는 과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군다나 금액을 돌려줬다는데 “너무 가혹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에 본지는 골프 업계에 파장을 불러온 이번 사안에 대해 일선 골퍼와 일반인들의 의견을 듣고자 창간특집 기념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인은 물론 아마추어 골퍼 및 프로선수와 골프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305명의 골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메일은 물론 카카오 톡 등의 SNS를 활용했으며 수도권과 지방 골프 연습장에서도 일반 골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약 75.3%의 골퍼들은 ‘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상관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내기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목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92.7%가 있다고 응답했다. 내기골프에 대한 골퍼들의 설문결과를 정리해 봤다.<편집자 주>


▲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내기골프’, 식사나 그늘집 간식 내기 많이 해
먼저 “내기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목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무려 92%가 넘는 골퍼들이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6.6%의 골퍼만이 “없다”라고 응답해 골프계에서 내기골프가 광범위하고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내기 골프를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81%의 골퍼들이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골퍼들이 주로 즐기는 내기의 금액과 유형으로는 금전이 아닌 점심이나 그늘집 간식 내기가 15.5%를 차지했다. 이어 5천원 이하의 가벼운 내기가 25.4%, 1만원 이하가 31.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5만원 이하의 내기도 14.8%나 됐으며 1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6.4%가 나왔다. 
주로 내기골프를 하는 사람은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가 82.2%의 비중을 보였다. 이어 골프 동호회 사람이라는 응답이 5.7%로 이었으며 비즈니스 대상과 내기골프를 한다는 의견은 불과 3.8%에 불과했다. 

▲내기 골프로 인한 방송하차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의견 72%
한편 “연예인들의 내기골프에 따른 방송하차”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지나치게 엄격한 적용이라는 의견이 72%에 달했다. 반면 “하차가 당연하다”는 의견은 16.4%에 그쳤다. 내기골프 후 돈을 돌려 줬어도 도박죄가 적용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의견에는 69.9%의 골퍼들이 아니라고 응답했으며 22.7%의 골퍼들이 그래도 도박죄가 맞다고 응답했다. 
골프장에서의 내기 골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상관없다’는 의견이 75.3%에 달했다. 이어 동기부여 및 재미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16.7%에 달했다. 약 90%가 넘는 골퍼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내기골프에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내기 골프 자체가 당장 근절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4.2%였으며 당장은 아니지만 점차 근절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1.7%에 달했다.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내기 골프가 더 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의견에는 ‘그렇다’는 의견이 31.8%였으며 ‘아니다’라는 의견은 23.8%에 달했다. 

▲ 1만 원 이하의 내기골프 가장 많아, 내기골프 하지 않는 이유도 다양
한편 일반 골퍼들은 1만원 이하의 내기골프를 가장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금액과 많았던 금액을 묻는 질문에 1천원부터 1만원이라는 응답이 23.6%였으며 1천원부터 5천원이라는 응답은 15.4%에 달했다. 이어 5천원에서 1만원 이하라는 응답도 14.4%나 됐다. 약 53.4%의 골퍼들이 내기골프를 즐길 때 1만원 이하의 금액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한 응답에는 돈이 아닌 식사나 캐디피 내기만 한다는 응답도 각각 9.5%와 5.6%에 달했다. 
내기 골프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서로 불편해 질 수 있고 분쟁이 생기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골프 자체에 집중하기 위해” 내기 골프를 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14.7%에 달했다. 또한 “동반자들의 성향과 팀 분위기를 위해 자제 한다”는 의견도 12.5%에 달했다. 또한 “지나친 경쟁 유발을 피하기 위해”,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라운드를 위해”라는 의견도 각각 6.6%와 5.4%에 달했다. 

▲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골프장의 내기골프 도박인가 오락인가?
내기골프가 도박이냐, 오락이냐는 한마디로 단언할 수는 없다. 사건별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인 통념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즐기기만 한다면 내기골프는 분명 긍정적인 면이 많다. 
물론 법이 정해놓듯이 “모르는 사람과 과한 판돈을 걸고 하는 내기게임”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개인의 소득에 비해 내기에 건 액수가 지나치게 크고, 상습성이 인정된다면 이는 도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뜨거운 사안인 만큼 골퍼들의 참여율도 높았다. 5일간 300여명이 넘는 골퍼들이 참여해 의견을 남겼다. 수도권 K 연습장의 한 골퍼는 “골퍼라면 누구나 즐기는 내기골프에 대해 매번 위법성을 입증하고 처벌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다만 어디까지를 도박으로 봐야 할지에 대한 기준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카카오 톡으로 의견을 보내온 40대 골퍼는 “골프가 많이 대중화 되었지만 일반인들과 골프를 즐기는 사람과의 견해 차이는 여전하다고 생각한다”며 “과하지 않은 내기 골프는 골프의 다양한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어느정도 플레이의 흥미와 집중을 위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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