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경기선수 투데이뉴스
[인터뷰] 김보아, 하와이 전지훈련서 쇼트게임 담금질 “추가 우승 기대하세요!”
지난 1월 대만여자오픈에 출전한 김보아. 현재는 국내 개막전을 앞두고 하와이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사진=KLPGA DB)

[레저신문=오상민기자] 평생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든든한 후원사와 함께 프로 데뷔 첫 우승까지 장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로 자리를 굳힌 김보아(24ㆍ넥시스)의 이야기다.

김보아는 현재 2019 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을 앞두고 하와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퍼트를 포함한 쇼트게임을 중점 훈련해 올 시즌 추가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고감도 아이언샷과 정교한 쇼트게임이 장기다. 지난해 8월 더스타휴 골프장에서 첫 우승한 보그너 MBN 여자오픈도 쇼트게임이 승부의 향방을 갈랐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경지엔 아직 이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세 차례나 컷 탈락이 있었고, 톱10 대회도 우승 포함 5차례 밖에 없었다. 매 대회 꾸준한 상위권 유지를 위해선 보다 안정된 쇼트게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보아는 2011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유망주였다. 하지만 프로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13년 점프투어(3부)와 드림투어(2부)를 병행한 김보아는 이듬해인 2014년부터 정규투어에 진입했다. 그는 데뷔 첫 시즌부터 KLPGA 챔피언십과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각각 선두에 2타차 공동 4승에 올라 주목받았고,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선 공동 12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타진했다.

첫 우승까진 5년이 걸렸다. 가능성만 보고 달렸지만 매년 시드를 걱정해야 할 만큼 상금순위 50~60위권을 맴돌았다. 정상권 선수들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김보아는 단 한 차례도 시드를 놓치지 않았다. 그의 성실성에 대해선 누구도 이견이 없을 정도다. 대회 성적엔 명확하게 반영되지 않았지만 아이언샷과 쇼트게임도 해를 거듭할수록 세련미를 더했다.

그것을 입증한 대회가 지난해 6월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이었다. 김보아는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했는데, 당시 4일간 언더파를 친 선수는 우승자 오지현(23ㆍKB금융그룹)을 비롯해 4명뿐이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 코스에서 기록한 최고의 성적이었기에 자신감 또한 동반 상승했다.

그리고 정확히 두 달 뒤 김보아에게 또 다시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 김보아는 대회 1ㆍ2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를 쳐 선두에 한 타차 공동 2위를 마크했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로 나선 김보아는 압박감 속에서도 5언더파를 쳤지만 6타를 줄인 이정은6(23ㆍ대방건설)와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 승부에 돌입했다.

이정은6는 국내 최강자였지만 김보아의 상승세를 잠재우지 못했다. 시즌 중 우승이 없던 이정은6가 김보아보다 더 많은 압박감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보아는 이 우승에 힘입어 상금순위 15위(3억6854만원), 평균타수는 14위(71.2167타)에 오르며 스타플레이어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새 후원사 넥시스(대표 최민호)와의 계약이 적지 않은 힘이 된 듯하다.

새 후원사와 첫 우승 꿈을 이룬 그의 목표는 의외로 소박했다. 지금처럼 성실한 플레이어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다.

소박하지만 위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하와이의 눈부신 아침을 열어가는 김보아가 골프팬들을 위해 짧은 소식을 전해왔다.

“좋은 날씨와 좋은 코스 컨디션 속에서 훈련하고 있어요. 훈련 방법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쇼트게임에 좀 더 열중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쇼트게임에 의해 성적이 좌우되는 일이 많으니까요. 올핸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 지난해 성적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싶어요. 많은 응원바랍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상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