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오크밸리에 가면 모두가 시인이 된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멋진 시상(詩想)이 떠오르듯이 지금 오크밸리는 아름다움 범벅이다. 
오크밸리 산책로 숲길에 펼쳐지는 ‘소나타 오브 라이트’는 고객들로 하여금 시상뿐만 아니라 소소하게 살아가는 일상의 행복감마저 들게 한다. 지난 달 12월 24일 개장한 국내 최초 숲 연계 3D 라이팅 쇼 ‘소나타 오브 라이트’는 판타스틱 그 자체다. 아무리 살을 에는 추위라고 해도 숲속에서 펼쳐지는 라이팅쇼를 보면 모두가 겨울인지를 잊는다. 개장 첫날부터 2천여 명의 고객이 다녀갔다. SNS에 올 겨울 반드시 가 보아야 할 ‘핫 플레이스’로 단시간에 등극했다. 

이 곳을 방문한 한 고객(yk****)은 “시간을 늘리며, 시간을 저장하며, 특별한 산책을 한다”는 자작시를 통해 감동을 고스란히 표현하며 관람 후기를 남겼다. 또한 ‘unforgettable(아름답거나 재미있어서 잊지 못하는)’이라는 단어로 찬사를 보내기도 하였다.
‘인생샷 성지’로 떠오르는 ‘소나타 오브 라이트’ 평범한 조명 축제와는 완연히 다르다. 숲 속의 나무와 돌을 배경으로 3D 조명을 쏘아 올려 움직이는 숲을 연출했다. 꺾어지는 길을 지날 때 마다 새로운 공연의 막이 열리는 듯 생생하게 변화하는 숲의 신비함이 담겨있다. 
‘소나타 오브 라이트’는 5개의 구간마다 색다른 콘셉트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첫 번째 메인쇼 ‘달빛의 안단테’는 연꽃 연못에서 달빛의 잔잔한 연주를 보여준다.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달빛이 작은 합창을 시작한다. 이어 ‘반딧불의 알레그레토’와 ‘꽃빛의 메조포르테’ 테마가 시작된다. 숲에 뿌려진 듯 한 반딧불이 리드미컬한 춤을 추고, 바닥에 꽃빛 바다가 펼쳐진다. 

두 번째 메인 쇼 인 ‘숲 속의 오케스트라’에서는 3D 라이팅쇼의 정수를 엿볼 수 있다. 
연못과 계곡에서 깨어난 숲 속의 정령이 어둠을 물리치고 빛을 가져오는 내용으로 구성되며, 오케스트라 음악과 함께 숲의 변신이 펼쳐진다. 마지막 ‘힐리의 아다지오’ 는 이 숲의 여운을 간직한 채 달 앞에서 사진을 찍어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이다. 이곳에서 아이와 함께 포옹하는 사진을 게시한 고객은 베스트 포토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조명으로 직접 글씨를 쓰는 체험과 실시간 와이파이 연결로 바위에 나만의 소원도 남길 수 있다. 바닥에 일렁이는 꽃빛 물결과 형형색색의 빛을 자랑하는 조약돌과 풀을 감상하다 보면 꿈속에 있는 듯 한 착각이 든다.

‘소나타 오브 라이트’는 동절기 18시부터 시작되며, 22시에 입장 마감된다. 입장권은 정상가는 대인 1만6천원, 소인 1만2천원이다. 온라인 티켓은 티켓몬스터에서 단독 판매된다. 현장에서 비씨카드 QR시 50%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원주 시민은 40% 할인, 강원 도민 30%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신분증 지참 필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소나타 오브 라이트 홈페이지(www.sonataoflight.co.kr) 또는 오크밸리 홈페이지(www.oakvalley.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