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최근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을 기존 64개에서 69개 업종으로 5개 추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골프연습장, 악기 소매업, 자전거 및 기타 운송장비 소매업, 예술품 및 골동품 소매업, 손·발톱 관리 미용업 등의 5개 업종이 새롭게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으로 추가된다.

이밖에도 결혼사진 및 비디오 촬영업으로 한정됐던 인물사진 및 행사용 영상 촬영업은 전체 거래로 확대된다.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으로 지정된 사업자는 거래 건당 10만원 이상(부가가치세 포함)의 현금거래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거래대금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과태료)가 부과된다.

때문에 이들 업종의 사업자는 현금거래 시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하는 것은 물론 거래상대방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경우에도 거래일로부터 5일 이내에 국세청 지정번호로 발급해야 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되는 의무발행업종의 사업자는 약 7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무발행업종 해당 여부는 사업자등록증상 업종이 아닌 실제 사업에 따라 판단하므로 보다 많은 사업자가 해당될 수 있다.

한편 국세청에서는 이들 사업자가 변경된 내용을 몰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발급의무 안내문 개별 발송, 동업자 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발급의무 제도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

만약 현금영수증 미발급 사실이 확인되면 신고한 소비자에게 미발급 신고금액의 20%에 상당하는 포상금도 지급될 예정이다. 근로자가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경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상금 지급한도는 거래 건당 50만원, 연간 동일인 200만원이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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