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발표하는 ‘대한민국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 선정이 이제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년마다 선정하고 있는 국내 친환경 골프장 베스트 선정은 7회째를 맞는다. 
친환경 관리와 친환경 이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골프장들은 “친환경 조성 및 관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본지가 만든 매뉴얼에 맞춘 친환경 골프장 조성을 위한 곳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매 2년마다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을 선정해 국내 친환경 골프장 조성과 건강한 라운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유일의 친환경 골프장 평가 방법과 친환경 골프장 선정에 대해 특집으로 꾸민다. 
<편집자 주>

 ▲명문 베스트 골프장에서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으로 바뀌고 있다.
소득이 늘고 문화수준이 높아질수록 많은 사람들은 콘크리트 숲보다는 자연을 더 갈구한다.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받고 싶은 심리가 녹아있다. 콘크리트 숲에서는 보상 받을 수 없는 것을 자연에서 얻고자 한다. 친환경 골프장은 누구나 원하는 자연 그대로의 휴식과 치유 그리고 라운드를 제공한다. 
본지가 골프장과 골퍼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한민국 골프장의 미래경영은?”이란 설문조사 결과에서 ‘친환경 골프장’이라고 답한 골프장이 대부분이었다. 베스트 골프장 보다는 친환경 골프장이 더 골퍼의 마음에 닿고 있기 때문이다. 명문 골프장보다는 친환경 골프장을 더 선호한다. 도심 속의 미세먼지와 에어컨 가스, 뿌리는 스프레이 제품의 분사제, 전자산업 등으로 인해 생기는 유해물질로 많은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다. 따라서 쉬는 날이면 최적의 자연환경을 찾아 나선다. 골프장에서 하루 쉬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그것이 바로 친환경 골프장이다.
중국과 최근 베트남에서는 본지가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골프장 선정과 모범적 관리 매뉴얼을 요구해 왔다. 중국 역시 고도성장에 따른 중국인들의 친환경 관심은 지대하다. 제2의 중국을 따르고 있는 베트남은 처음부터 친환경 골프장 조성을 원하고 있다. 골프장은 국가 미래 주요 산업이며 국민 건강을 치유시키는 곳이기 때문이다. 

본지가 2년마다 선정하고 있는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은 그동안 친환경 골프장에 대한 관심과 실천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친환경 골프장 선정은 단순히 골프장 환경을 줄 세우려는 목적이 아니다. 국민과 사회로부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오인 받고 있는 것을 불식시키고 골프장은 환경파괴가 아니라 환경개발임을 확인 시키고자 함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골프 선진국에서도 친환경 골프장은 미래경영의 화두라며 엄격하게 친환경 골프장을 관리하고 있다. 

▲골프장 18홀이면 3만 명이 마실 수 있는 산소가 생성된다. 
골프장은 단순히 라운드 하는 곳이 아니다. 골프장은 자연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며 또 관리하는 기능을 갖는다. 골프장은 우리가 사는 환경의 허브인 것이다. 
18홀 기준 골프장 한 곳에서 만들어지는 산소는 3만 명이 마실 수 있다. 27홀이면 4만5천명이, 36홀이면 6만명이 산소를 마실 수 있다. 여기에 자동차 6600대가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정화시키는데 27홀은 9900대, 36홀은 무려 13200대의 이산화탄소를 없애 준다. 골프장 한두 개만 있어도 군 단위의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책임진다는 방증이다.

또한 한여름 아스팔트가 섭씨70도 일 때 일반 흙(땅)은 35도이며, 골프장 잔디밭은 31도로 내려간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골프장에 뿌리는 농약은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고추, 오이, 배추 등에 뿌리는 농약보다 10배 적다. 더군다나 맹독성, 고독성 농약은 17년째 검출되지 않고 있다. 천연 비료인 미생물제제를 늘려 나가고 있어 상대적으로 비료와 농약량은 점차 줄이드는 추세다. 
따라서 우리의 미래 자산인 친환경 골프장 조성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 국내 친환경 골프장을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쉴 권리, 건강한 권리를 찾아주고 나아가 이를 산업으로 발전시켜 골프를 국가 미래 경영으로 삼아야 한다.
 

▲친환경 실천을 위한 골프장의 노력
레저신문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 선정 이후 국내 골프장은 친환경 골프장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료와 농약량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반면 미생물 제재량은 크게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소재인 LED 조명으로 바뀌고 있다. 클럽하우스, 그늘집, 코스 등에 들어가는 시설들도 친환경 소재(목재, 석재, 천연잔디 등)로 변신중이다. 또한 친환경 베스트 20위 안에 든 골프장들의 연 농약 사용량 평균을 보면 선정 대비 연도 보다 10%이상 줄었고, 미생물제제 사용은 무려 2, 3배로 늘어났다. 
친환경 골프장의 조건 그리고 목적, 친환경이란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예방 목적으로, 모든 개발행위와 경제활동에서 환경을 중요하게 배려하여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시키자는 것이다. 

친환경 골프장은 개발하기 전 친환경 코스설계, 골프장 개발 중의 친환경 공사, 골프장을 조성하고 난 후의 친환경 코스관리로 나눌 수 있다. 국내서는 골프장 개발 전과 후에 환경영향평가 절차와 사후환경관리 과정을 필수적으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법적인 절차 이외에도 Audubon Cooperative Sanctuary 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각 골프장들이 교육을 받고, 환경적으로 완전하게 인정받는 골프장이 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인정받게 되면 Audubon Cooperative Sanctuary로부터 공인받는 친환경 골프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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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골프장의 긍정적 효과 
① 골프코스의 러프와 나무 연못은 야생생물의 좋은 서식지가 된다. 
② 잔디는 풍수해와 토양침식으로부터 표토를 보호한다. 
③ 골프코스는 황폐화된 지역의 경관을 향상시킨다. 
④ 잔디는 빗물을 흡수하고 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⑤ 잔디는 열을 식히고 산소를 공급해 공기를 맑게 한다. 

● 친환경 골프장 설계, 관리 골프장 입지 선정 시 원형 보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친환경 골프장의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가 원시림이 얼마나 많이 보존되어 있느냐이다. 
따라서 입지 선정 단계부터 생태 및 녹지 전문가 참여해야 한다. 설계자는 플레이 기능을 부여하기 전에 원형녹지를 얼마나 보존하여 설계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훼손을 하게 되더라도 토양의 절토량을 최소화한다. 골프장의 가장 흉물로 평가 받는 부분이 사면의 발생이다. 그리고 수림이 양호한 군락지나 수서생물이 서식 가능한 계곡 등은 보존 할 수 있는 한 많이 보존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경시설 설계 시 항상 물을 움직일 수 있도록 자연형 계류나 폭포 등을 설치한다.                 <유창현 R&H 대표>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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