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사진=오상민 기자)

황중곤(26)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황중곤은 2일 일본 도쿄요미우리컨트리클럽(파70ㆍ7023야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 골프 일본시리즈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ㆍ우승상금 4000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이시카와 료(27), 고다이라 사토시(29ㆍ이상 일본)와 공동 선두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황중곤은 4번홀(파4) 버디 후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6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하며 살얼음판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마지막 18번홀(파3)에서는 선두 그룹에 한 타 뒤진 채 돌입했지만 드라마틱한 버디를 만들어내며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황중곤은 18번홀(파3)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이시카와와 함께 보기를 범했고, 고다이라는 파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컵을 가져갔다. 개인 통산 7승째다.

고다이라는 2008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여왕 고가 미호(36ㆍ일본)의 남편이다.

2011년 JGTO에 데뷔한 황중곤은 데뷔 첫해 미즈노 오픈에서 우승했고, 2012년과 2015년엔 카시오월드 오픈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은 파나소닉 오픈과 주니치 크라운즈에서 각각 공동 2위, 카시오월드 오픈에선 공동 7위에 올랐다.

이상희(26ㆍ호반건설)는 2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호리카와 미쿠무(26), 이와타 히로시(37ㆍ이상 일본)과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마히라 슈고(26ㆍ일본)는 생애 첫 상금왕에 올랐다. 2014년 하부 투어 상금왕 출신인 이마히라는 정규 투어와 하부 투어 상금왕이 된 JGTO 1호 선수가 됐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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