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프로암대회를 마친 뒤 연습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하는 김하늘. 카메라를 보며 활짝 웃어 보이고 있다. (사진=오상민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하늘(30ㆍ하이트진로)이 올 시즌 남은 대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하늘은 18일부터 나흘간 일본 효고현 미키시 마스터스골프클럽(파72ㆍ6528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33번째 대회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총상금 1억8000만엔ㆍ우승상금 3240만엔)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에는 프로암대회를 통해 샷 감을 끌어올리며 코스를 익혔다. 라운드 후 인터뷰에 응한 김하늘은 “(이번 대회는) 올해로 4회째 출전이지만 올해부터 소속사 대회이기 때문에 이전과 기분이 다르다”고 밝혔다.

목표는 우승이냐는 질문에는 “컨디션은 올라오고 있지만 우승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코스도 어렵기 때문에 목표라고 하면 톱10 진입니다”라고 답했다.

김하늘은 올 시즌 이번 대회를 포함해 4개 대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 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은 상금순위 상위 30명과 시즌 우승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어 지금으로선 출전 자격이 없다.

이에 대해 김하늘은 “올 시즌은 슬럼프 속에서도 긍정의 힘을 느꼈다. 남은 대회가 많지 않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플레이하겠다. 남은 대회에선 리코컵 출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김하늘은 올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4차례 진입했지만 상금순위는 48위에 머물러 있다.

한편 김하늘은 대회 1ㆍ2라운드에서 모리타 하루카(22), 요시바 루미(25ㆍ이상 일본)와 같은 조로 플레이한다. 첫날 티오프 시간은 오전 8시 27분이다.

고베(일본)=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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