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볼 스피드에 구애받는 골프장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각 코스마다 경험으로부터 얻은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본인도 볼스피드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점이 많아 검토 중에 있으나, 현 시점에서 생각하는 바를 소개하겠습니다.

1. 낮게 깎으면 왜 빠른가?

낮게 깎으면 볼 스피드가 빨라지는 것은 왜일까요?
높게 깎으면 볼이 가라앉기 쉽게 됩니다. 가라앉은 볼은 저항이 커져서, 굴러가는 거리가 짧아지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2. 잔디 밀도, 직립성
잔디 밀도가 낮으면, 볼을 받쳐주는 줄기가 적어 볼이 가라앉기때문에 저항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컵 주변에서는 볼 스피드가 나빠 집니다. 잔디 밀도가 낮아 가라앉은 볼은, 잎의 저항에 의해 자연히 휘어지기 쉽습니다.
한편, 직립성과 볼 스피드의 관계에서는, 서있는 잎의 밀도가 높으면 볼 스피드는 빨라지지만, 잎이 서있는 상태에서 밀도가 낮으면 볼에 대한 저항이 커지게 됩니다. 이 때는, 잎이 누워있는 경우에 볼 스피드가 빨라집니다.

 3. 토양과 잎의 수분
볼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토양을 건조시키는 코스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볼은 토양의 표면과 접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볼 스피드와는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토양을 건조시키면 잔디의 수분도 적어지게 됩니다. 잔디 체내의 수분이 적어지게 되면 잔디가 부드러워져 볼에 미치는 저항이 적어지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4. 토양의 경도
일반적으로 딱딱한 그린은 볼 스피드가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왜일까요?
혹시라도 “토양이 딱딱하면 ⇰ 토양이 건조 ⇰ 잎의 수분 저하 ⇰ 볼 스피드가 빠름” 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결국, 볼 스피드와 토양 경도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5. 비료와 볼스피드
볼 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위해, 질소 시비량을 적게 하는 코스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생육이 왕성할 수록 아침-저녁의 볼 스피드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경기 시합의 경우에는 질소량을 적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질소를 충분히 시용하여 예고를 조정하고, 배토와 로라로 잎의 상태를 조정하여 볼 스피드를 컨트롤하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밤 기온이 낮고 비의 양도 많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많은 양의 질소를 시비해도 됩니다. 지금까지는 액비를 시용했던 코스에도, ‘마이크로-파워’와 같은 입상 비료를 충분히 시용하여, 1년 간 고생한 잔디의 피로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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