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PGA 투어에서 박상현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지난 9월 16일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은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KPGA 투어에서의 시즌 3승은 지난 2007년 김경태(32.신한금융그룹)와 강경남(35.남해건설)이 마지막이었다. 때문에 하반기의 최대 관심사 역시 박상현(35)의 3승 도전 성공여부였다. 실제로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둔 박상현은 승수를 추가하기 유리할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각종 기록을 세우며 KPGA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승뿐 아니라 상금과 대상포인트, 평균타수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코리안투어 사상 첫 7억원의 상금을 독파했다. 당연히 상금왕도 확정적이다. 현재 상금랭킹 2위를 기록중인 이태희가 역전을 하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남은 대회를 모두 우승해야 하기 때문이다. 

▲ 2005년에 데뷔해 13년만에 KPGA의 최고 스타 등극
박상현은 올해 상반기에만 2승을 수확하며 2018 투어의 첫 다승자가 됐다.
지난 5월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장이근(25.신한금융그룹)과 황중곤(26.핑), 가간짓 불라(30.인도)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6월에는 첫 선을 보인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 홀 극적인 버디를 낚는 ‘극장골프’를 펼치며 이성호(31)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한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초의 대회 ‘디 오픈’에 출전해 실력을 겨루기도 했다.

최근 막을 내린 제34회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완벽한 기량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상현은 2009년에 5월에 진행된 ‘SK telecom OPEN’에서 첫 승을 올렸다. 그리고 그 해 10월에 열린 ‘에머슨퍼시픽 힐튼남해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2014년에서도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까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이수민(25)을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한 그래 일본투어 최종전인 ‘JT컵’에서는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극적인 칩인 버디로 일본 무대에서의 첫 승을 거뒀다.  

▲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 상 유력, 상복없는 선수에서 환골탈태
이처럼 2승 이상을 기록한 시즌도 많지만 박상현은 유난히 상복이 없는 선수도 통한다. 지난 2011년, 2014년, 2016년에 3례나 상금랭킹 2위에 오른것이 전부다. 상금왕을 수상한적도 없다. 
그러나 올해는 박상현이라는 이름 석자를 골프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제34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11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시즌 3승의 주인공이 된 박상현은 역대 ‘신한동해오픈’ 대회 최저타수 및 최다언더파 기록을 갈아치웠고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도 경신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및 상금순위에서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박상현은 “금년은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이 목표다. 올해는 가장 윗자리에 서고 싶다”며 “남은 대회에서도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해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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