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오지현(22ㆍ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6승을 장식했다.

오지현은 12일 제주도 오라컨트리클럽(파72ㆍ6619야드)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시즌 2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경기를 마친 오지현은 “작년 이 대회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그 기억을 통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스폰서 주최 대회이자 아버지 고향인 제주도에서 우승해서 두 배로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여자오픈 우승 후 내리 컷 탈락에 내해서는 “올 시즌 시작할 때부터 목표를 ‘즐겁게 치자’는 것으로 삼고 플레이 해왔다. 그런데 우승하고 난 후 타이틀 때문에 욕심과 부담감이 생기더라. 욕심 때문에 고생했지만 많이 배우면서 리셋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문영부터 좋은 성적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반기 투어 목표도 분명히 했다. “전반기에 힘들었던 것이 생각지도 않은 타이틀을 가지게 되면서 부담감 커지고 욕심 생겨 힘들었다. 그래서 좋은 플레이, 좋은 성적 내면 따라오는 것이 타이틀이라는 생각으로 플레이 하자고 이번 쉬는 기간에 마음을 먹었다. 하다 보면 연말에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물론 욕심이 안날 수는 없겠지만 후반기에는 전반기와 같은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오지현은 또 “KLPGA가 워낙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실력 향상 됐다. 첫 우승 선수도 늘어가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장하나, 최혜진 삼파전이다라고 해주시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골프다. 셋이 함께 치면서 서로 배워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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