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보키의 웨지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전 세계 선수들과의 기억이 많다. 그 중에서도 2012년 브리티시 오픈  대회의 월요일 아침에 대런 클락이 선물한 사인되어 있는 홀 깃발이다. 그는 2011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했는데 “그때 우승할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다” 고 한 내용이다.
또 하나는, 나는 특별히 나의 별명 Voke가 자수처리 되어있는 모자를 쓴다. 선수들이 만날 때마다 나에게 ‘Voke보크’ 혹은 ‘미스터 보키’라고 불러 세우며 “당신이 만든 보키 웨지를 사용한다고 할 때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웨지의 가장 효과적인 로프트 구성은 어떤 것인가?
로프트 구성은 4~6도 구성이 가장 이상적이다. 46도의 피칭웨지라면 50도의 갭 웨지, 54도의 샌드웨지, 58도의 로브 웨지 구성을 추천한다. 아니면 48, 52, 56도의 선택도 좋다.
한편 아쿠쉬네트 리더십 팀 구현진 과장은 국내 남자 프로의 경우 남자 선수는 46, 52, 58 로프트를 많이 선택하고 숏 게임 80~120미터 거리를 강화하기 위한 선수들은 46, 50, 54, 58 조합이 많다고 했다. 여자 선수는 48, 52, 58 조합이나 46, 50, 54, 58 조합이 가장 많다고 했다.  

그루브 제한이 8년이 돼가고 있다. 8년 동안 그루브면에서 얼마만큼 퍼포먼스를 끌어올렸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새롭게 적용된 이론과 기술이 무엇인지도 궁금하다.
벌써 8년이 됐다. 당시 규정이 적용되면서 런치 앵글을 2도 높이고 3000rpm 스핀량이 낮아졌다. 이로 인해 그린에 떨어져서 20피트 정도 더 구르게 됐다. 하지만 그 규정 내에서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한 결과, SM6 웨지에서는 또 한 번의 도약이 있었다. 무게중심을 임팩트 지점과 최대한 가깝게 옮기면서 스핀량을 높일 수 있었다. 이번 SM7웨지에서도 무게중심 설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현재는 1500rpm 더 많은 스핀량의 웨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숏게임의 중요성, 웨지의 기능에 대해 전문가의 코멘트를 듣고 싶다.
숏게임은 골프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다. 그 이유는 웨지로는 다양한 샷을 구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어 선수의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12번의 온 그린을 한다면 일반 아마추어 골퍼는 5번 정도로 상대적으로 그 숫자가 적다. 이는 그린 주변에서 짧은 숏게임을 많이 진행해야 한다는 말이고, 동시에 잘 붙여야 파 세이브를 해서 좋은 스코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주말 골퍼들도 이젠 드라이버보다 숏게임에 더 투자해야 한다.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비결이다. 숏게임은 많이 연습할수록 늘게 되어 있다. 하지만 드라이버는 한계가 있다.

최적의 스핀량을 위해서 웨지와 골프 볼의 궁합이 중요한가? 
골프볼과 웨지의 조합은 아주 중요하다. 골프볼은 정말 가장 중요할 것이다. 숏게임에서는 스핀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Pro V1과 Pro V1x는 최고의 스핀량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핀은 커버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커버 소재에 따른 차이가 있을 것이다. 

좋은 웨지를 만드는 요소는 무엇이 있는가?
웨지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부터의 생각이다. 웨지를 투어 백에서 꺼내어 다양한 종류의 샷에 맞는 어드레스를 했을 때, 예를 들면 페이스를 열거나 라이 각을 다르게 조정하는 것이다. 이 때, 어떤 각도, 어떤 포지션에서 보더라도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 것이 1순위다. 
두 번 째는 바운스다. 그리고 바운스가 얼마나 있는가도 중요하다. 골퍼에게 최적의 바운스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 째는 전체적인 헤드 모양이다. 솔의 굴곡, 토우, 리딩 에지의 형태 등 헤드의 디자인 전체를 폭넓게 고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와서 투어 백에 꽂힌 웨지들을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컬러의 마감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트 블랙의 경우에는 로고 페인팅까지 블랙으로 적용되었다. 호주출신의 카메론 스미스가 오더니 “많은 차 중에서 정말 눈에 들어오는 클래식하고 멋진 한대가 있는 것처럼, 이 제품도 특별하고 눈에 띈다”라고 평가했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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