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건강타운 운영비 조달을 위해 광주도시공사가 559억원을 들여 조성한 빛고을골프장이 순이익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9억8천만원에 달하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7천4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1월 27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추경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2009년 5월부터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매년 20억원을 노인건강타운 운영비로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그러나 운영난으로 실제 수익이 이에 미치지 못하자 2012년 5월 당기순이익의 60%만을 주기로 재협약했다. 빛고을 골프장의 당기순이익은 2012년 8억7천600만원, 2013년 9억여원에서 2014년 2억5천600만원으로 급감했다.

다행히 2015년 4억8천500만원으로 다소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7천400만원으로 또다시 급락했다. 순이익의 60%만을 건강타운에 지원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노인건강타운 지원금은 4천450만원에 불과한 셈이다.
이에 광주시의회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매년 1억원 남짓하던 판매관리비가 3억6천만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판매관리비는 골프장 운영에 따른 직원 인건비와 관리비 등 직접비용인데 그 비율이 2015년 1.14%에서 지난해 5.27%로 급증한 것이 이유였다. 
이에 광주시의회는 “골프장이 건강타운 운영비 지원을 목적으로 조성한 부대사업인 만큼 골프장 순이익을 계산할 때 골프장 직접 운영비용만을 반영하는 것으로 협약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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