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의 다목적 운반차가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되는 운반차들은 세련된 디자인과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을 탑재 했다. 투박한 이미지의 농기계와 달리 자동차처럼 매끈하고 아름다운 원색을 강조한 외형도 많아졌다. 
또한 사람이 직접 탑승해 최대 30km/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어 각종 작업뿐 아니라 다양한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필요에 따라 제품의 선택의 폭도 넓다. 디젤형은 강력한 힘에 작업기를 연결해 여러 작업이 가능하다. 작업, 적재, 이동에 최적화됐다.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할 뿐 아니라 빠른 가속력이 돋보인다. 다목적 운반차는 골프장은 물론 야외 레저활동에도 최적화됐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동 모델은 전기모터 방식을 사용한다. 무매연, 저소음, 저진동이 강점이다. 리조트나 학교, 공원 등 정숙을 유지해야 하는 곳에 적합하다.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널리 상용화된 상태다. 골프장뿐 아니라 산, 들판, 강 등의 다양한 야외환경에서 활용되고 있다. 농업장비, 산업장비, 레저장비 시장으로 나뉘어 세계적으로 연 50만대 규모의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 

운전도 편하다. 조향 방식 자체가 자동차와 유사해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운전할 수 있다. 주행 안전 혹은 작업 안전을 위한 배려도 늘고 있다. 운전석 전면에 고강도 강화유리를 채택해 외부 충격을 방지해주면서 탁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여기에 4개의 바퀴를 동시에 제어하는 4륜 유압브레이크, 2점식 안전띠를 채택해 운전자 안전도를 높였다.
국내에서 다목적 운반차를 골프장에 공급하는 주요 업체로는 국제인터트레이드(주)의 존디어, 서원양행의 제이콥슨, 토로, 대동공업 카이오티 등이 있다. 
골프장 관계자들은 “최근 다양한 사양을 갖춘 국내외 운반차들이 출시되면서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운반차들이 수행하는 다양한 기능을 앞세워 본격적인 품질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존디어, 다목적 작업차 2020A, 2030A 최대 적재능력, 살포거리 
30∼40m의 원거리 방역기 탑재
국제인터트레이드(주)는 세계적인 골프장 관리장비 업체인 미국의 ‘존디어(John Deere)’사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1837년 미국 중서부 시골의 작은 쟁기회사로 출발한 존 디어는 100년이 훨씬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2020A와 디젤 엔진을 얹은 2030A 두 종류의 다목적 운반차가 공급되고 있다. 이들 작업차들은 탁월한 내구성과 쉬운 조작성으로 일선 골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2020A’은 얀마(Yanmar) 26.5마력 엔진에서 PSI 34마력 엔진으로( 3기통→4기통) 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소음이 크게 감소했다. 
또한 속도고정장치(크루즈컨트롤)의 위치도 핸들 왼쪽에 매립형태로 장착했고, 버튼식으로 바꿔 손쉬운 조작이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옵션장비에 대한 RPM 조절장치도 속도고정장치와 같이 버튼식으로 변경해 옵션장비의 조작을 운전석에서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존디어 다목적 작업차는 동급 최대의 총 적재 중량을 자랑한다. 무려 2841kg의 중량을 적재할 수 있다. 골프장에서의 어떠한 작업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잔디 손상이 거의 없고 액비탱크, 원거리 방역기, 배토기, 비료살포기, 에어브러워 등 다양한 옵션 장비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 토로 workman GTX
효율적인 작업 수행 돕는 다기능 차량
토우그린과 비래산업은 ‘토로(TORO)’사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골프장 장비전문기업 토로는 지난 1914년 미국에서 트랙터 엔진 제작을 시작으로 출범했다. 현재 코스관리장비는 물론 정밀 관수 관개시스템 전 세계 골프장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세계 100대 골프장중 상당수가 토로의 기술과 노하우로 코스를 관리하고 있다. 
토로는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는 다목적 작업차 ‘Workman GTX’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쾌적함, 다기능성 및 조종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향상된 출력, 개선된 스티어링, 전용 서스펜션 및 제동 시스템을 갖췄다. 
동급 다기능 차량 중 가장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용적이다. 사람이나 자재를 옮기는 것은 물론 장비를 부착해 다양한 골프장 작업을 수행한다. 2-시트 구성이나 4-시트 구성 제품에는 벤치 시트나 버킷 시트가 장착된다. 코팅된 프레임과 하체 덕분에 Workman GTX는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 차량 사방에 있는 동급 유일의 코일 오버 쇽은 서스펜션 운동 거리와 조정력을 크게 향상 시켰다. 때문에 우수한 승차감을 선사하며 작업자 피로감을 최대한 줄여준다. 적재 공간 역시 충분하며 표준 USB 포트를 두 개나 지원해 작업 중에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 대동 카이오티 다목적 운반차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품질과 긴 내구 수명 강점
국내업체로는 카이오티골프(주)가 자체 개발, 생산 구조를 갖췄다. 국내 1위 농기계 제조기업인 대동공업의 출자회사인 카이오티는 단순한 농기계 생산을 넘어 첨단 기술이 가미된 다양한 산업, 레저용 운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전동 다목적 운반차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과 성능은 물론 긴 내구 수명을 자랑한다. 
카이오티 전동 다목적운반차는 뛰어난 디자인과 편의시설이 돋보인다. 라이트, 깜밖이, 브레이크등, 비상등을 포함한 라이트시스템, 안전강화유리로 투명한 시야를 확보했다. 또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옵션으로 5인승 데크 길이을 1,000mm로 확장하였으며 와이퍼(워셔액분사장치, 별도 컴버터포함), 클락션을 대신할 수 있는 안전멜로디, 경광등등을 갖춰 편리성을 높였다. 
가볍고 편리한 리튬배터리는 220v 콘센트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충전 할 수 있다. 카이오티는 2인승-5인승 롱테크 및 숏테크, 8인승 투어링카를 선보였다.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한 만큼 쓰이는 곳도 많다. 골프장, 리조트, 레저단지는 물론 발전소와 비행장, 관광지와 공원 등에도 공급돼 성능은 물론 폭넓은 활용성을 입증했다. 공원, 도서관, 학교 등에서도 친환경적이며 매연, 소음이 없어 수업 및 연구에 지장을 주지 않아 활용도가 높다.

▲ 제이콥슨, 다목적 작업차 `The New Truckster XD'
강력한 토크로 모든 지형에서 여유 있는 주행가능
제이콥슨의 다목적 작업차 ‘The New Truckster XD’는 검증된 구보다 24.8HP/71.5Nm 엔진을 장착해 동급 최대 마력 및 토크를 실현한다. 특히 경쟁모델 대비 최고 27.4% 강력한 토크로 모든 지형에서 여유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동급 최대 적재용량(1614kg, 0.65㎥)과 동급 가장 두꺼운 철판(2.66mm)을 사용했으며 테일 게이트의 상하단 개방가능하고, 168cm 폭으로 밥켓 적재시 흘림 없이 적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전자식 디퍼런셜 락을 채용해 케이블이나 링케이지 없이 전자식 스위치로 디퍼런셜을 고정함으로써 좀 더 큰 구동력이 필요한 경사지나 눈길 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간편한 스위치 작동으로 경쟁모델의 레버식에 비해 간단하고 케이블 및 링케이지의 조정이 불필요하다. 여유 있는 프런트 범퍼각도도 ‘The New Truckster XD’의 매력이다. 26도의 프런트범퍼 각도 설계로 언듈레이션 진입시 차체 하부와 지면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언듈레이션 지형에서도 지면과 차체 하부간 접촉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The New Truckster XD’는 최고의 37km/h 주행속도를 보장하며 10개의 기어비로 (5단 x 하이/로우) 원하는 속도와 적절한 토크로 작업이 가능하다.
4WD 및 대형 타이어 장착으로 안전하고 여유있는 구동력 발휘하며 스틸 유압 배관 적용 및 필터류 접근 용이, 유압유 누유 위험과 유지보수 지점 감소 등 편리한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공구 없이 라디에이터 및 유압오일에 접근이 쉬우며 쿨러 청소도 간단하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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