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9)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전기 레이디스 2연패를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사진=오상민 기자)

신지애(29ㆍ쓰리본드)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전기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신지애는 28일 일본 사이타마현 한노시의 무사시가오카 골프코스(파72ㆍ658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6위를 마크했다. 단독선두 나가이 가나(20ㆍ일본ㆍ7언더파 137타)와는 3타차로 충분히 역전 우승도 가능한 스코어였다.

실제로 신지애는 2라운드를 마친 뒤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도 마지막 날 좋은 스코어를 내서 우승했다. 마지막 날 비가 예고돼 있지만 우중 라운드 경험이 많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29일 열릴 예정이던 대회 최종 3라운드는 악천후로 인해 취소, 2라운드까지 성적이 최종 성적이 됐다.

결국 2라운드 선두로 나선 나가이는 행운의 첫 우승을 달성했고, 신지애는 역전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아쉬운 공동 6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 138타를 친 배희경(25)은 준우승, 황아름(30)은 5언더파 139타로 5위를 차지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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