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생애 첫 상금왕을 노리는 김하늘. (사진=오상민 기자)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다투고 있는 김하늘(29ㆍ하이트진로)과 스즈키 아이(23ㆍ일본), 이민영(25ㆍ한화)이 일본 효고현에서 다시 만났다.

김하늘은 19일부터 나흘간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ㆍ6507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33번째 대회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총상금 1억8000만엔ㆍ약 18억원)에 출전, 생애 첫 JLPGA 투어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간다.

지난해보다 총상금이 4000만엔(약 4억원)이나 늘어난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 3240만엔(약 3억2000만원)을 놓고 펼치는 만큼 시즌 막판 상금왕 경쟁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하늘은 지난주 후지쓰 레이디스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하며 22주 연속 상금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1위 김하늘과 2위 스즈키(1억961만3800엔), 3위 이민영(1억694만9500엔)의 상금 차이는 한 개 대회 성적에 의해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정도여서 이들의 상금순위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 후지쓰 레이디스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 테레사 루(30ㆍ대만)도 김하늘을 1912만6000엔(약 1억9000만원) 차까지 추격, 올 시즌 JLPGA 투어 상금왕은 4파전으로 좁혀진 양상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2009년에 신지애(29ㆍ스리본드)가 한국인 첫 우승을 달성했고, 2012년엔 김소희(35), 2015년엔 이지희(38), 지난해엔 전미정(35ㆍ진로재팬)이 각각 우승컵을 가져갔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전미정을 비롯해 김하늘, 이민영, 신지애, 안신애(27ㆍ문영그룹), 안선주(30), 이보미(29ㆍ노부타 그룹) 등이 출전해 한국인 시즌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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