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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는 초등학생 골프 유망주 24명.(프로선수 : 맨 앞 최경주, 맨 뒤 왼쪽부터 이창우, 최진호, 변진재, 주홍철, 이형준) |
1990년대 중반 미국 골프계에 말 그대로 혜성처럼 나타난 선수가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이다. 그가 프로로 전향 한 후 많은 어린 선수들은 골프선수를 꿈꿨고 그의 한 동작, 한 동작에 열광했다. 특히 TV CF에서는 타이거우즈가 등장하고 그 뒤로 열광하는 어린이들이 쫒가가면서 “I̓m tigerwoods”를 외쳤다.
어린이에게 있어 우상은 꿈을 실현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롤 모델이다. 지금 한국은 세계 최강의 골프강국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것은 남자 선수들이 좀 더 세계화가 되어야 한다. 이미 세계무대서 정상급 성적과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경주는 주니어 선수들에겐 우상이자 별이다. 그런 선수와 함께한다는 것은 이들이 꿈꾸는 별의 동기부여이자 목표가 된다. 지난 9월 18일 ‘제네시스 챔피언십’ 주최 측은 별과 꿈나무의 자리를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한국의 골프 미래를 짊어질 초등학교 4-6학년 유소년 꿈나무들이 함께했다.
최경주는 “앞으로 10년 후 세계를 짊어질 수 있는 한국의 꿈나무들이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서 무럭무럭 골프꿈나무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리기 전인 지난 18일 오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진행된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는 말 그대로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가교였다.
초등학교 4~6학년 남자 선수들과 국내 최고의 KPGA 프로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팀 별로 실력을 겨루는 국내서는 보기 드문 좋은 취지의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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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 학생의 퍼팅을 봐주고 있는 최진호 |
‘한국 남자 골프의 전설’ 최경주(47·SK텔레콤)를 비롯해 2016년 KPGA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자 최진호(33· 현대제철),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랭커 4명 이창우(24·CJ대한통운),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 주흥철(36·동아회원권), 변진재(28·동아회원권) 등 총 6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이들과 함께한 24명의 꿈나무들은 대한골프협회에 등록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로 초등골프연맹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했다. 이 유망주들은 국내 최고의 선수로부터 세심한 멘토링을 받은 것은 물론 선수들과 함께 팀 대결을 펼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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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남자 골프를 이끌어 갈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해주고 있는 최경주. |
학생들은 두 시간 가량 담당 프로 선수와 함께 연습 후 드라이브, 피칭샷, 칩샷 및 퍼트 등 네 가지 종목에서 대결을 했다. 네 부문의 점수를 합쳐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세 팀에게 골프 용품과 트로피를 부상으로 증정했다. 최경주, 최진호, 이창우 선수의 팀이 각각 1, 2, 3등을 기록했다.
직접 행사 참여한 최경주는 “프로 선수들과 함께한 이 경험이 우리 아이들에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됐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어린선수들이 앞으로 10년 후에는 한국을 책임지는 재목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한국의 골프별과 그 별을 꿈꾸는 어린 선수들의 가을 필드에서의 만남은 쾌청한 하늘만큼 싱그러웠다. 이번 행사를 바라보는 골프계는 계속 이처럼 좋은 취지의 주니어 행사가 창궐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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