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진영 선수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지난 9월 1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 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허윤경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기분좋은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 3억원도 함께 챙겼다.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고진영은 시즌 2승과 개인 통산 9승째를 기록했다. 3억원을 추가하며 올 시즌 상금 순위 단독 3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선두 이승현에 1타 뒤져 출발한 마지막 라운드에서 고진영은 2번 홀 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랐다. 그러나 이승현도 7번 홀 버디로 다시 달아났다. 나란히 버디를 낚은 10번 홀에 이어 11번 홀에서 고진영이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2타 차로 우승권에서 잠시 멀어졌다. 그러나 14번 홀 버디로 다시 따라잡은 뒤 15번 홀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고진영이 버디를 잡은 이 홀에서 이승현은 티샷에 미스를 범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결국 2타 차로 차이가 벌어졌고 남은 홀을 파로 잘 마무리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하반기 상금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상금 순위도 6위에서 3위(6억 8500만원)에 올라섰다. 고진영은 현재 평균 타수는 2위,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 모두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한편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이승현은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쳐 합계 10언더파, 3위에 자리했고, 올 시즌 다승과 상금,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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