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사사키 쇼코. (사진=오상민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21번째 대회 다이토켄다쿠 이헤야넷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 디펜딩 챔피언 사사키 쇼코(21ㆍ일본)가 개막을 앞두고 기자들 앞에 섰다.

사사키는 26일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프로암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우승보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사사키는 “1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매 대회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였는데 이번엔 우승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지난해 첫 우승 후 달라진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번 주엔 주변에서 2연패 달성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정작 나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사사키는 “작년엔 내가 가진 것 이상의 능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성적이었다. 우승은 아니라도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플레이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완벽주의를 추구한다. “2연패 전에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실수를 줄여야 한다. 실수 없는 경기를 한다면 2연패도 보일 거라 생각한다.”

한편 사사키는 대회 1ㆍ2라운드에서 김하늘(29ㆍ하이트진로), 우에다 모모코(31ㆍ일본)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대회는 27일부터 나흘간 일본 야마나시현의 나루사와골프클럽(파72ㆍ6587야드)에서 열린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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