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활동 당시의 윤채영. (사진=KLPGA 제공)

윤채영(30ㆍ한화)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에 실패했다.

윤채영은 23일 일본 시가현 세타골프코스 서코스(파72ㆍ6567야드)에서 열린 시즌 20번째 대회 센추리21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아나이 라라(일본ㆍ11언더파 205타)에 한 타차 준우승했다.

선두에 2타차 공동 6위(7언더파 209타)로 출발한 윤채영은 4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고, 10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윤채영은 경기 종반 아나이, 나리타 미스즈(일본)와 공동선두를 이루며 살얼음판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스코어는 줄이지 못했다. 결국 우승컵은 아나이의 품으로 돌아갔다.

2014년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한 윤채영은 올해 J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지만 시즌 초반 컷 탈락을 4차례나 당해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윤채영은 지난달 열린 어스 몬다민컵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JLPGA 투어 첫 톱10에 진입했고, 지난주 열린 사만사타바사 걸스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는 공동 2위를 차지, 첫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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