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다. 골프장 코스관리자들은 여름철 마다 신경을 곤두세운다. 장마가 끝난 직후는 잡초번식과 해충의 피해가 크다. 또한 강한 햇빛은 잔디를 타들어가게 만드는 주범이다. 고온과 높은 습도가 공존하는 여름에는 잔디품질이 나빠지고 관리비용도 증가된다. 

‘잔디’는 골프라는 스포츠의 근간이 될 정도로 중요하다. 때문에 잔디를 건강하게 생육하기 위해서는 각종 병해를 방제해 주는 약제 선정과 비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약은 잔디의 해를 치료하고 비료는 해를 입지 않도록 튼튼한 잔디를 만들어준다.
이들은 코스관리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어떤 회사의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된다. 

현재 국내에는 잔디용을 포함해 2500여종이 넘는 농약이 등록돼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업체들이 골프장에 쓰이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코스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매우 다양하다. 때문에 매번 따로 약제를 선택해 방제하는 것은 어렵다. 최근에는 제품 하나로 다양한 병해를 예방하거나 방제해주는 제품이 널리 쓰인다. 
골프장 잔디 약제 선두기업인 신젠타와 팜한농은 일찍부터 다양하게 쓰이는 제초제와 살충제, 등을 출시하며 골프장 관계자들의 고민을 덜어줬다. 장마철이 끝나고 한여름으로 진입하는 시기를 맞아 두 회사에서 선보인 병해 방지 제품들을 소개한다. 

▲ 신젠타 코리아, 탁월한 효과의 잔디 약제 출시
신젠타코리아(www.syngenta.co.kr)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신젠타AG에서 100% 투자한 한국 법인이다. 본사는 서울 종로에 위치하며 전북 익산 생산공장, 충북 진천 작물보호제 연구소, 경기도 장호원 육종연구소와 전국 9개 영업지점 등 전국 각지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와 영국-스웨덴 아스트라제네카(Astra Zeneca)의 농업부문이 합병해 탄생했다. 현재 작물보호사업 부문 세계 1위이며 세계적인 농업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젠타는 골프장과도 친숙하다. 잔디관리 문제 해결을 위해 온라인 사이트 그린캐스트(www.greencast.kr)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골프장 코스 관리자들에게 전용약제에 대한 상세정보와 잔디병해에 대한 정보, 잔디관리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 방문 기술지원을 병행해 단순 판매를 넘어 잔디병해 및 방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잔디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신젠타의 골프장용 제품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제품은 헤리티지 입상수화제다. 이 제품은 넓은 방제 스펙트럼과 높은 안정성으로 유명하다. 잔디 주요 병해인 라이족토니아마름병, 갈색잎마름병, 피시움마름병, 춘고병, 설부병, 페어리링병, 탄저병 등에 대한 효과가 있으며, 새로운 계통의 화합물로 기존 저항성 병원균에 대해서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저독성으로 분류되는 헤리티지는 피부 및 안점막 자극성이 없고 피부에 대한 약한 감작성을 나타내며, 사람에 대한 잔류독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헤드웨이 유제는 적용범위가 넓은 아족시스트로빈과 동전마름병 전문약제인 프로피코나졸의 합제로 광범위 살균제 효과를 볼 수 있는 골프장용 종합살균제다.

▲ (주)팜한농, 골프장에 최적화된 작물보호제 및 비료 공급
지난 1953년 국내 최초로 작물보호제 사업을 시작한 팜한농(www.farmhannong.com)은 1965년 비료, 1981년 종자, 1986년 동물약품 등의 사업에 진출하여 농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작물보호제와 비료 부분에 강세를 보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농자제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LG그룹 산하 LG화학의 자회사로 편입되기도 했다. 

대표 사업중 하나인 작물보호제의 경우 1953년 국내 최초로 작물보호제를 생산한 이후 시장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국내 최대 생산능력(6만6700톤)을 갖춘 구미공장에서 250여 품목의 고품질 작물보호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30여년간 축적한 유기화학 합성기술을 기반으로 40여종의 작물보호제 원제도 생산 공급하고 있다.

골프장용 약제 및 비료에 대한 투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골프장 잔디 관리에 최적화된 다양한 작물보호제와 비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 중 헬시론 입상수화제는 국내 최초의 잔디전용 이끼방제제로 그동안 잔디에 정식 등록된 이끼방제제가 별도로 없어 검증되지 않은 약제를 사용하기도 했던 골프장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헬시론은 골프장 잔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은이끼를 비롯해 털깃털이끼, 우산이끼, 솔이끼 등에 효과가 우수해 신속하게 방제할 수 있다. 한국잔디는 물론 벤트그래스, 블루그래스 등 한지형잔디에도 안전성이 높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터프그린 수화제는 일년생 잡초용 제초제로 잡초 발생 전 토양에 처리하면 발아를 억제해 깨끗한 잔디를 유지할 수 있다. 한국잔디와 한지형잔디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새포아풀, 바랭이, 뚝새풀, 피 등 일년생 화본과 잡초에 대한 효과가 우수하고 약효가 오래 지속된다. 

디멘존은 잡초 발생 전 토양처리형 제초제다. 유제 제형으로 사용시 가루가 날리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년생 화본과, 사초과, 광엽잡초에 모두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특히 새포아풀에 대한 효과가 탁월하다. 

<제품 소개>

신젠타코리아
○ 헤리티지

신젠타 골프장용 약제 중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헤리티지는 넓은 방제 스펙트럼으로 라지패치, 피시움마름병, 갈색잎마름병, 춘고병, 설부병, 탄저병 등 다양한 잔디병에 효과를 보인다. 새로운 계통의 화합물로 기존 저항성 병원균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저독성으로 인축 및 야생동물, 미생물 등 환경에 대한 안정성도 뛰어나 활용도가 높다.

○ 헤드웨이

적용 범위가 넓은 아족시스트로빈과 달라스팟 전문약제인 프로피코나졸 두 성분의 합제로 달라스팟, 라지패치 등 잔디의 주요 병해에 대해 뛰어난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서로 다른 작용점을 갖는 두 성분이 혼합돼 저항성 관리가 용이하며, 한국잔디와 켄터키블루그래서, 벤트그래스 등의 잔디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모뉴먼트

모뉴먼트 입상수화제는 신젠타에서 개발한 광범위 제초제로 설포닐우레아계 약제인 트리플록시설퓨론 소디움을 주성분으로 한다. 난지형 잔디인 한국잔디, 고려지 등에 발생하는 잡초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고 잡초발생 초기뿐 아니라 발생 전에도 처리할 수 있다. 난지형 잔디로 조성된 골프코스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포유류 및 수생생물에 대한 높은 안전성을 보인다. 

팜 한농
○ 헬시론

잔디에 발생하는 이끼류(주로 은이끼)를 신속히 방제한다. 골프장에 가장 문제되는 은이끼를 비롯하여 우산이끼, 솔이끼에 효과가 우수하다. 한국잔디는 물론 그린의 벤트그래스 등 서양잔디에도 사용 가능하다. 입상수화제 제형으로 사용이 편리한것이 특징이다. 이끼에 충분히 묻도록 흠뻑 살포할수록 효과가 증대된다.

○ 터프그린

한국잔디뿐만 아니라 벤트그래스, 켄터키블루그래스 등 한지형잔디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발아 전 제초제다.
새포아풀, 바랭이, 뚝새풀 등 일년생 화본과 잡초에 효과가 우수하며, 장기간 약효가 유지된다.

○ 디멘존

잡초 발생 전 토양처리형 제초제다. 유제 제형으로 사용시 가루가 날리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년생 화본과, 사초과, 광엽잡초에 모두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특히 새포아풀에 대한 효과가 탁월하다. 토양에 잘 흡착되고 물에 잘 녹지 않아 약제가 쉽게 유실되지 않으므로 효과는 오래가고 환경에는 안전하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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