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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상반기 결산] 쾌청한 김하늘ㆍ휘청거린 이보미…엇갈린 동갑내기 라이벌
김하늘(왼쪽)과 이보미. (사진=오상민 기자)

쾌청한 김하늘(하이트진로)과 휘청거린 이보미(이상 29ㆍ노부타그룹).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반기를 요약한 말이다. 데뷔 3년차 김하늘은 일찌감치 3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와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1위에 올랐고, 2년 연속 상금왕 이보미는 우승 없이 톱10 세 차례에 만족했다.

올 시즌 JLPGA 투어는 상반기 17개 대회에서 총상금 15억8000만엔(약 160억원)의 주인이 가려졌다.

최고의 선수는 김하늘이다. 김하늘은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와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8092만2000엔(약 8억1000만원)의 상금을 챙겼고, 스즈키 아이(23ㆍ일본)와 테레사 루(30ㆍ대만)는 2승씩을 나눠가지며 상금순위 2ㆍ3위에 올랐다.

안선주(30), 전미정(35ㆍ진로재팬), 기쿠치 에리카, 와카바야시 마이코(이상 29ㆍ일본), 이민영(25ㆍ한화), 니시야마 유카리(35ㆍ일본), 요시다 유미코(30ㆍ일본), 우에다 모모코(31ㆍ일본), 강수연(41), 아오키 세레나(24ㆍ일본)는 한 차례씩 우승컵을 들었다.

상금순위와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1위에 올른 김하늘. (사진=오상민 기자)

김하늘은 메르세데스랭킹에서도 292.5포인트를 얻어 스즈키(242.5포인트)를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상반기 마지막 대회 어스 몬다민컵에서 정상에 오른 스즈키는 평균타수 70.7234타로 김하늘(70.7442타)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반면 2015년과 2016년 총 12승을 챙기며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는 깊은 슬럼프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JLPGA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는 우승 없이 톱10 세 차례 진입에 만족했다. 악사 레이디스와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는 컷 탈락, 상금순위 18위(2266만6000엔)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슬럼프 수렁에 빠진 이보미. (사진=오상민 기자)

이보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샷 감도 운도 따라주지 않는다. 나도 인간이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보미는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전부 톱15 이내에 이름을 올리는 등 슬럼프 탈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 어스 몬다민컵에서는 공동 7위를 차지했다.

김하늘, 이보미와 함께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선수는 ‘섹시퀸’ 안신애(27ㆍ문영그룹)다. 안신애는 인형 같은 얼굴과 호리호리한 몸매, 무릎 위 30㎝나 노출되는 미니스커트로 일본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안신애는 올 시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공동 41위,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 컷 탈락, 어스 몬다민컵에서는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비록 우승권에선 거리가 있지만 매 라운드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JLPGA 투어 새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김하늘과 스즈키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상반기 JLPGA 투어는 하반기 들어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내달 7일부터 사흘간 일본 홋카이도의 엠빅스 하코다테 클럽 가미이소 골프코스(파72ㆍ6362야드)에서 열리는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억엔ㆍ약 10억원)을 시작으로 총 21개 대회나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21개 대회 총상금은 21억2000만엔(약 220억원)으로 상반기보다 5억엔(약 50억원) 이상 많다. 그 중 메이저 대회는 3개나 된다.

특히 9월 첫째 주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 코니카 미놀타배는 총상금 2억엔(약 20억원), 10월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는 총상금 1억8000만엔(약 18억원)이 걸렸다.

장마와 무더위, 체력도 관건이다. 한해 38개 대회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만큼 무더운 여름을 지난 종반전에서는 너나할 것 없이 온갖 부상과 체력 고갈을 호소한다. 상반기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하늘과 스즈키가 체력적 부담을 털어내고 상승 무드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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