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최광수. (사진=KPGA 제공)

최광수(57ㆍ푸조)가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총상금 1억원ㆍ우승상금 1000만원) 우승을 차지했다.

최광수는 9일 충남 태안의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ㆍ64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 유건희(59ㆍ9언더파 135타)에 세 타차 정상에 올랐다. KPGA 챔피언스투어 통산 12승째다.

경기를 마친 최광수는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퍼트 전부 감이 좋았다. 삼박자가 고루 갖춰졌는데 과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했을 때 샷 감을 다시 경험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광수는 “생각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경기를 마쳐 기분이 굉장히 좋다”며 유쾌한 우승 소감을 덧붙였다.

최광수는 또 “KPGA 코리안투어에서 15승을 거뒀는데 챔피언스투어에서도 15승을 거둬 개인 통산 30승을 채우고 싶다”며 향후 목표를 밝혔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오른 최광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상금순위 선두에 오르며 통산 네 번째 상금왕 타이틀을 향한 기반을 다졌다.

대회 첫날 최광수와 공동선두에 올랐던 유건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선전했지만 최광수의 빈틈없는 경기력에 가로막혔다.

지난해 상금왕 이부영(53ㆍ볼빅), 통산 2승의 유종구(53), ‘부산 갈매기’ 신용진(52ㆍ히로아키골프)은 최종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1990년 팬텀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노보기 우승을 거둔 조철상(59)은 최종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11위, ‘필드의 신사’ 강욱순(51ㆍ타이틀리스트)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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