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 이보미. (사진=오상민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29)가 미야자토 아이(일본)의 은퇴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보미는 8일 일본 효고현의 롯코국제골프클럽(파72ㆍ6538야드)에서 열린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ㆍ약 10억원)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 강수연(41) 등과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이보미는 “샷 감이 돌아왔다. 바람이 없어서 그린에 멈춰서는 느낌이었다. 좀 더 스코어를 줄여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이보미는 “최근 들어 가장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 과거처럼 플레이가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덧붙였다.

최근 은퇴를 표명한 미야자토 아이(일본)에 대해서도 의견을 숨기지 않았다. “오늘(8일) 아이짱(미야자토 아이의 애칭)에게 ‘플레이하는 모습 계속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짱에게 남은 3라운드가 마치 카운트다운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한편 이보미는 9일 열리는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나리타 미스즈(일본), 아마추어 최혜진(18)과 낮 12시 6분 티오프한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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