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순위 1위 김하늘(29)이 다시 한 번 활짝 웃었다.

김하늘은 8일 일본 효고현의 롯코국제골프클럽(파72ㆍ6538야드)에서 열린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ㆍ약 10억원)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3승이자 통산 6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를 마친 김하늘은 “사실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어제(7일) 열린 프로암대회에서 꼴찌를 할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하늘에게 반전 에너지를 불어넣은 주인공은 동생 대원 군이었다. 그는 이번 주 일본을 방문해 김하늘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단다.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도 동생 대원 군이 방문, 다양한 방법으로 김하늘의 우승을 도왔다.

이에 대해 김하늘은 “나에겐 비타민 같은 존재”라며 동생 대원 군의 방문에 유쾌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에게 힘을 보탠 또 한 명의 주인공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스타플레이어 다니구치 도오루(일본)였다.

다니구치는 8일 대회장을 찾아 김하늘의 플레이를 관전했다. “9홀 동안 내 플레이를 지켜보며 응원해줬다. 대선수의 눈앞에서 서툰 플레이를 보이고 싶지 않았다. 좋은 의미에서의 긴장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한편 김하늘은 9일 열리는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아오키 세레나, 아마추어 가쓰 미나미(이상 일본)와 낮 12시 15분 티오프한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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