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김하늘. (사진=오상민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2승을 달성한 김하늘(29)이 세 번째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김하늘은 8일 일본 효고현의 롯코국제골프클럽(파72ㆍ6538야드)에서 열린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ㆍ약 10억원) 1라운드를 단독선두로 홀아웃, 남은 3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코어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

아오키 세레나, 아마추어 가쓰 미나미(이상 일본)와 인코스에서 티오프한 김하늘은 10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11번홀(파3)을 버디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15번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김하늘은 후반에도 2개의 버디를 추가,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남긴 채 홀아웃했다.

김하늘은 올 시즌 JLPGA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와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연속 우승했고,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 오픈에선 공동 2위, 요코마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에서는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매 대회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과 상금순위 1위에 올라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김하늘이 정상에 오른다면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통산 6승을 달성한다. 특히 올 시즌 다승자는 김하늘이 유일한 상황이어서 독주 체제를 갖추게 된다.

앞서 경기를 마친 전미정(35)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김하늘을 한 타 뒤진 채 2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JLPGA 투어 한국인 맏언니 강수연(41)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이보미(29), 윤채영(30) 등과 동타를 이뤘다.

현재 이민영, 배희경(이상 25) 등 오후 조 선수들이 플레이 중이다. 신지애(29), 안선주(30), 강여진(34)은 불참을 통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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