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6승째를 노리는 전미정. (사진=오상민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2승 기회를 잡은 전미정(35)이 최종 3라운드를 앞두고 각오를 드러냈다.

전미정은 27일 일본 나라현의 오크몬트 골프클럽(파72ㆍ6538야드)에서 열린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전미정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전날 공동 46위에서 단숨에 선두로 도약,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6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를 마친 전미정은 “생각대로 친 것 같다. 모든 샷이 좋았다”고 말했다.

전미정은 2008년과 2009년, 그리고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개최 코스는 매년 바뀌기 때문에 같은 코스는 아니었지만 이 대회와의 인연은 남다르다.

이에 대해 전미정은 “가끔씩 느끼는 거지만 정말 궁합이 잘 맞는 대회 같다. 늘 기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샷 이미지가 쉬운 코스 같다”며 “레이아웃도 흥미로워서 좋은 샷을 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코스다”라고 답했다.

전미정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 우승 포함 톱10에 5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6위,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7위, 평균타수 10위에 올라 있다. 최근 열린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는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미정은 28일 열릴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차이 페이잉(대만), 3위 노자와 마오(일본)와 챔피언 조에 편성, 오전 10시 9분 티오프한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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