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35)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6승째를 정조준했다. (사진=오상민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한국인 최다승(25승) 보유자 전미정(35)이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

전미정은 27일 일본 나라현의 오크몬트 골프클럽(파72ㆍ6538야드)에서 열린 시즌 13번째 대회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나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데일리베스트)를 적어냈다.

이로써 전미정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전날 단독 선두였던 차이 페이잉(대만)과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6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공동 46위(이븐파 72타)로 둘째 날 경기에 나선 전미정은 전반에만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고,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14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첫 보기를 범하며 홀아웃 했지만 차이 페이잉이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수를 이루게 됐다.

신예 노자와 마오(일본)는 6언더파 138타로 단독 3위, 한국인 맏언니 강수연(41)과 안선주(30), 이나리(29) 등 5명의 선수는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에 포진, 최종 3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컵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미정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 우승 포함 톱10에 5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6위,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7위, 평균타수 10위에 올라 있다. 최근 열린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는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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