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경. (사진=오상민 기자)

배희경(25)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배희경은 19일 일본 가고시마현의 가고시마 다카마키 컨트리클럽(파72ㆍ6397야드)에서 열린 티포인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ㆍ약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3위를 차지했다. 우승자 기쿠치 에리카(29ㆍ일본ㆍ14언더파 202타)와는 6타차다.

기쿠치, 와타나베 아야카(25)와 챔피언 조로 출발한 배희경은 “같은 조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며 “전반에 힘든 경기를 했는데 동반 플레이어들로부터 많은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배희경은 10번홀(파4)까지 2타를 잃고 고전했지만 12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쿠치를 추격했다. 그러나 배희경은 15번홀(파4) 짧은 버디 퍼트를 실수, 사실상 우승이 좌절됐다.

장타자 와타나베에 대한 인상도 털어놨다. 배희경은 “엄청난 비거리에 깜짝 놀랐다. 긴장하면서 경기했다(웃음).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 주 대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LPGA 투어 다음 일정은 24일부터 사흘간 미야자키현 UMK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in 미야자키로 지난해는 김하늘(29)이 정상에 올랐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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