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골프(대표이사 이토 야스키)가 2017년 신제품 발표와 함께 팀 혼마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 3월 9일 서울 청담CGV 3층 M큐브에서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골프계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2015년 이후 출시되는 혼마 투어월드 신제품에 대한 기대와 팀 혼마의 새로운 얼굴에 대한 관심을 보여 줬다.

오전 11시. 진행을 맡은 김민아 아나운서의 인사와 함께 혼마의 제품 컨셉을 담은 영상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후 혼마골프 이치카와 키요타카 한국지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고 본격적으로 제품이 소개됐다.

혼마는 프리미엄 클럽으로 널리 알려졌다. 중년 이상의 골퍼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른바 ‘품격’있는 클럽이 혼마의 이미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골퍼들을 새로운 타깃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투어 선수들에 대한 지원에 힘쓰면서 선수마케팅에 주력했다. 그 결과 프리미엄 클럽의 이미지와 함께 젊은 골퍼들의 관심을 끄는데도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혼마의 야심작인 투어월드(TW)시리즈가 있다. 지난 2013년 첫 선을 보인 투어월드 시리즈는 1타라도 줄이고 싶고, 1야드라도 멀리 날리고 싶어하는 혼마니아(HONMANIA)를 위해 개발된 브랜드다.

이날 선보인 ‘TW737' 모델은 투어 월드의 세 번째 신모델이다. 혼마골프의 이치카와 키요타카 한국지점장은 “투어 월드 브랜드는 지난해 투어에서 21승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번 신제품도 프로골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고, 피드백을 전달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한 끝에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드라이버의 경우 헤드크기와 중심설계, 페이스 디자인을 달리한 4종의 모델로 구성했다. 안정된 비거리를 보장하며 쉽게 다룰 수 있는 제품부터 프로들이 요구하는 최대의 비거리와 정교함을 제공하는 모델까지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클럽들을 선보였다.

아이언은 상급자를 위한 V시리즈와 쉬운 클럽을 원하는 골퍼에게 적합한 P(일체형 포켓캐비티)형으로 역시 4가지 모델을 내놨다.

제품소개와 질의응답이 끝나자 곧바로 팀 혼마 발대식이 이어졌다.

선수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스크린으로 얼굴이 띄워졌다. 10명 남짓한 선수들은 박수를 받으며 차례로 무대위에 올랐다.

올해는 기존의 이승현(26·NH투자증권), 허윤경(27·SBI저축은행), 김혜윤(28·BC카드), 양수진(26·파리게이츠), 김아림(22·하이트진로), 김보배(30·동아회원권)선수 등 6명에 국가대표 출신인 박결(삼일제약), 서연정(21·요진건설), ‘루키’ 장은수(21·CJ오쇼핑)가 새롭게 합류했다. 남자 선수로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도훈(28·넥슨) 선수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김하늘 선수는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KLPGA 정규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이승현 선수는 “올 시즌으로 8년 차가 됐고, 작년 시즌보다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부담 된다”며 “혼마 투어 월드는 언제나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이기에 신무기로 상금순위를 더 끌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도훈 선수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다가 지난해 코리안 투어로 돌아와서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면서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혼마측에 감사드리며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결혼을 앞둔 양수진 선수와 예비남편인 프로축구 선수 출신 이윤의씨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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