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지난 12월 27일 전국 507곳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단 한곳도 맹,고독성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뿐만아니라 전년 대비 2.5% 감소한 총 155.3톤의 농약을 사용했다. 골프장이 새로 생겨나면 오히려 농약량이 더 늘어나야 하지만 골프장들의 농약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본지가 2년마다 선정하고 있는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 선정도 골프장 농약을 줄이고, 미생물 제제로 대체 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

▲2015년 전국 507곳 155.3톤 사용, 전년 대비 0.19kg 줄여

지난해 전국 507곳의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2.5% 감소한 총 155.3톤의 농약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골프장의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상 맹·고독성 농약 사용여부와 농약 안전사용기준 준수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골프장 농약사용량 조사와 농약 잔류량 검사로 이뤄졌다. 

지난해 전국 507곳의 골프장에서는 261개 품목, 155.3톤의 농약을 사용했으며, 시판되는 용기에 표기된 용량으로 환산한 실물량은 약 530톤이다. 이는 전년대비 2.5% 감소한 것이며, 단위면적(ha) 당 농약사용량은 5.45kg/ha로 전년 5.64kg/ha에 비해 3.4% 감소했다. 주로 살균제의 사용량이 줄었다.  농약사용 성분량은 2014년 159.3톤을 사용했지만 2015년은 2.5% 줄어든 155.3톤만을 사용했다.

농약성분 별로는 전체 검출건수 중 살균제인 ‘테부코나졸’이 559건으로 가장 많이 검출되었고, 다음으로 ‘플루톨라닐’ 478건, ‘티플루자마이드 388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3개 성분이 전체 검출건수의 약 54%를 차지했다.

골프장은 2010년 396개에서 2015년 507개로 5년만에 무려 111개가 늘어났다. 이중에서 일반 골프장이 473개 군부대가 34개 였다. 

골프장 농약 사용량 5년간 추이를 보면 모든 데이터가 2014년에 최 정점을 보인 뒤 모두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약 사용이 4톤 들어 들었고 ha당 사용량도 0.19kg이 줄었다.   

농약품목 별로는 살충제인 ‘페니트로티온’의 사용량이 16.7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티오파네이트메틸’ 9톤, ‘만코 제브·메탈락실’ 9톤의 순으로 사용됐다. 골프장의 농약잔류량 검사결과, 전국 507곳의 골프장 중 62%인 315곳의 골프장에서 16가지 농약성분이 토양과 수질시료에서 검출됐다.

▲2017 친환경베스트 골프장 3월에 선정 

2년마다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골프장 선정이 오는 3월에 있다. 전국 골프장 농약 사용량이 평균 5kg인데 비해 본지 선정 친환경 골프장들은 1kg 내외를 사용하며 모범적인 친환경 골프장 이행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골프장은 지자체와 골프장 간의 자발적 친환경 이행 협약을 통해 최상의 친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지 ‘친환경골프장 평가 방법’과 친환경 골프장에 대한 뉴얼을 알아본다.

요즘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명문 코스, 베스트 코스’라는 캐치프레이즈 대신 ‘친환경 골프장, 친환경코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한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해 각 시·도청과 해당 관청들도 ‘친환경관리’에 대한 상벌을 만들어 친환경 관리를 독려하고 있다. 중국협회와 중국 골프장에서도 친환경 관리와 친환경 평가 매뉴얼에 대한 자료 요청과 MOU 체결을 본지에  제의해오고 있다. 

국민과 사회로부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오인 받고 있는  골프장에 대한 잘모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골프장은 환경파괴가 아니라 환경개발임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골프 선진국에서도 친환경 골프장은 미래경영의 화두라며 엄격하게 친환경 골프장을 관리하고 있다. 

18홀 기준 골프장 한 곳에서 3만 명이 마실 수 있는 산소가 만들어 진다. 27홀이면 4만5천명, 36홀이면 6만명이 마실 수 있는 산소량이다. 여기에 자동차 6600대가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정화시킬 수 있다. 물론 27홀은 9900대, 36홀은 무려 13200대의 이산화탄소를 정화시켜준다. 또한 한여름 아스팔트가 섭씨70도 일 때 일반 흙(땅)은 35도이며, 골프장 잔디밭은 31도로 내려간다.

이외에도 골프장에 뿌리는 농약은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고추, 오이, 배추 등에 뿌리는 농약보다 10배 적다. 여기에 천연 비료인 미생물제제량을 늘려  비료와 농약량을 줄이고 있다. 이제서 우리의 미래 자산인 친환경 골프장 조성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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