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기상과 골프장 경영 환경 악화로 많은 내장객을 유치해야 되면서도 저비용, 고품질의 잔디 상태를 유지해야만 골프장이 운영될 수 있는 시기이다. 

따라서 골프장 코스관리 기술자 입장에서는 저비용으로 관리하면서 고효율, 고품질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의 각종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는 코스관리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업무 중 하나가 분석 업무이며, 분석에는 토양(화학성, 물리성)분석, 잔디엽분석, 관수용 물분석 등이 있다. 각 분석 업무의 필요성과 분석 시기에 대해 제시하였다. 토양물리성은 현장 측정을 통해 토양의 포화 투수계수, 깊이별경도, 토양수분함량 등을 분석하므로 차후에 소개하고자 한다.

1. 토양화학성 분석

1) 과학적인 코스관리 방안으로 잔디 생육 중의 토양 중 양분의 유효도와 시기별 양분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토양화학성 분석이 필수적이다.

2) 또한 토양에 부족한 양분을 공급함에 있어 잔디 종류, 내장객수, 토양조건, 기후조건 및 관리 예산 등을 감안하여 정밀한 시비관리를 위해서는 연간 1~2회 정도의 토양화학성 분석이 필요하다. 

3) 분석 항목 중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토양산도이고 그다음으로 인산의 유효도, 유기물함량, 양이온치환용량(보비력, 지력), 양이온별 포화도 등이 있다. 또한 분석 적기는 시비가 마무리된 후 20일이 경과된 11월 말이나 12월 초이고 이들 바탕으로 차년도 시비관리 계획과 예산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2. 잔디엽 분석

1) 사람이 관리하지만 잔디가 요구하는 필수양분을 적기에 공급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비관리라고 본다, 이것이 과학적인 코스관리의 기초라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잔디 몸속에 들어 있는 양분을 분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분석을 통해 잔디가 흡수한 양분들의 균형 정도와 잔디의 영양학적인 생육 정도를 감안하여 필요한 양분을 시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2) 물론 관리자의 눈이나 경험으로 판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이는 정확성이 떨어진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에는 전문 분석 기관에 의뢰하여 월 1~4회의 잔디 분석을 통해 시비관리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 골프장들은 관리자의 판단 기준에 따라 시비하는 경향이다. 

3) 과잉 시비는 토양오염, 예산낭비, 잔디 생장 억제 또는 고사, 연못 수질 오염 및 잡초 번식 등의 문제가 따르므로 분석을 통한 적정시비는 이러한 문제들 없이 적정 양분을 나누어 시비할 수 있는 시비관리 방법이다.  

4) 잔디 분석 시기는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건 상 최소한으로 분석한다면 연간 4회(4월, 6월, 8월, 10월) 정도이고, 즉 계절변화에 따라 잔디의 양분수준 정도를 파악함으로써 여름철 발병 억제와 봄, 가을의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다. 

5) 토양화학 성분석과 잔디엽 분석의 차이는 토양은 시비하는 양분별 토양 잔류량을 산출하여 시비 계획에 활용한다. 그러나 잔디엽 분석은 잔디가 실제 흡수하는 양분량과 예초에 의해 제거되는 양을 판단하므로 두 항목 모두 분석하여 시비하는 것이 정밀한 시비관리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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