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잔디의 생육 불량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1. 날씨만이 원인이었을까?

올해는 벤트그린이나 고려잔디 모두 여름철 생육이 좀 나빴던 코스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원인의 대부분은 ①봄철의 저온 ②여름철의 고온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년보다 상태가 좋았던 코스도 있어서 무조건 날씨만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 잔디는 한 가지 원인만으로는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잔디의 생육을 좋게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반대로 일반적인 관리를 하여 나쁘게 만드는 것도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생육이 나빠지는 것은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이 겹쳐질 때 발생합니다. 

즉, 올해는 나쁜 조건이 여러 종류가 겹쳐졌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3. 사람이 나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람들의 생활에서도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는 좀 무리를 하거나 어물어물 대충 넘길 땔가 있습니다. 

잔디관리에서도 아래와 같은 경우가 많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 낮게 깎고 싶지 않은데, 볼 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위해 무리해서 낮게 깎는 행위가 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 잔디의 잎 폭을 가늘게 하기 위해, 물과 질소의 시비량을 줄였는지 체크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코아링을 하고 싶은데, 손님들의 불평으로 중지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 혹배토를 하고 싶은데, 예산 부족으로 그만두었는지도요.

◆ 그린 주위의 수목을 자르고 싶은데, 회원들의 반대로 실시할 수 없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 러프의 밀도가 낮아 잡초 투성이 이지만, 깎는 인력이 부족하여 러프는 관리하지 않았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 잔업 근무 예산이 없어 스스로 작업은 하지만 키퍼만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었는지도요.

◆ 더위로 잔디가 시들어 가지만, 키퍼 자신도 스트레스, 과로와 더위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는지도 체크 대상입니다.

4. 잔디 관리에 있어 공격과 수비를 구분해야 합니다.

잔디 관리는 스트레스가 있어도 괜찮은 시기와 보호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스포츠용으로 사용되는 잔디는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주는 「공격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주는 관리만 하게 되면 기후가 나쁘지 않아도 장해가 발생합니다. 즉, 공격적인 관리의 전후에는 수비 관리를 해 둘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올해의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집니다.

보호 관리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예고의 조정, 시비, 관수, 배토, 병해방제 등입니다.

시비에 관해서는 장마~고온 여름에 걸쳐 아미샤워로 질소가 모자라지 않도록 시용한 코스나, 가리쇼트를 시용한 코스는 장해가 적어, 시비가 중요한 보호자재라 말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고려한 시비나 관리계획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누키사 도시유키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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