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4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 투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정일미는 6일 전남 영광 컨트리클럽(파72ㆍ5792야드)에서 열린 영광CCㆍ볼빅 챔피언스 오픈 With SBS 7차전(총상금 7000만원ㆍ우승상금 1260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데일리베스트)를 적어냈다.

이로써 정일미는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69-66)로 이윤희(43ㆍ8언더파 136타)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선두와 4타차 공동 4위(3언더파)로 출발한 정일미는 전반에 3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에도 3타를 줄이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 오픈 3차전과 5차전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정일미는 3차전부터 7차전까지 5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정상을 노크해왔다.

우승을 확정지은 정일미는 “평상시에도 퍼트는 자신이 있었다. 그보다 비거리가 문제였는데 올해 클럽을 바꾸면서 드라이브 비거리가 10m 정도 늘었다. 그 덕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일미는 현재 상금순위(3393만원)와 평균타수(69.55타), 평균 퍼트(30.82타)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013년부터 호서대학교 골프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정일미는 “매년 1승씩을 거두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이미 정해둔 목표는 이뤘다”며 “남은 시즌에는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이 나를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도록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7언더파)에 올랐던 이윤희는 한 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65-71)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세영(49)과 이광순(47), 홍희선(45)은 5언더파 139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영광컨트리클럽과 볼빅이 공동 주최한 이 대회 최종 라운드는 이달 20일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사진=KLPGA 제공)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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