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26ㆍ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의 타이틀 방어냐. 박성현(23ㆍ넵스)의 시즌 8승이냐.

안신애와 박성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무대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8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파72ㆍ6578야드)에서 열리는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ㆍ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그 뜨거운 무대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최나연(29ㆍSK텔레콤), 신재애(28ㆍ스리본드), 김세영(23ㆍ미래에셋), 백규정(21ㆍCJ오쇼핑) 등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해낸 스타등용문이다.

이번 대회엔 디펜딩 챔피언 안신애를 비롯해 박성현, 고진영(21ㆍ넵스), 장수연(롯데), 조정민(이상 22ㆍ문영그룹), 김예진(21ㆍ요진건설), 김해림(27ㆍ롯데), 배선우(22ㆍ삼천리), 오지현(20ㆍKB금융그룹), 이승현(25ㆍNH투자증권) 등 KLPGA 투어 상위랭커가 모두 출전, 하반기 투어 진정한 여왕을 가린다.

최대 관심사는 안신애와 박성현의 진검승부다. 안신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5년 만의 정상에 오르며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안신애는 올 시즌은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만 두 차례 진입, 상금순위 49위(9454만원)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안신애는 지난주 끝난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공동 16위를 차지,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KLPGA 투어 최강자 박성현은 시즌 8승이자 통산 11승을 노린다.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상금 12억원을 돌파한 박성현은 만약 이번 대회마저 우승한다면 2014년 김효주(21ㆍ롯데)가 수립한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박성현은 현재 상금순위와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안신애와 박성현은 이 대회 1ㆍ2라운드에서 상금순위 2위 고진영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다. (사진=KLPGA 제공)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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