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이보미(28ㆍ노부타 그룹)가 시즌 첫 메이저 정상에 도전한다.

이보미는 8일부터 나흘간 일본 홋카이도의 노보리베츠 컨트리클럽(파72ㆍ6770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코니카 미놀타배(총상금 1억4000만엔ㆍ약 15억원)에 출전, 시즌 5번째 우승이자 통산 20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2013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이보미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공동 4위를 차지, 아직 메이저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통산 20승 달성 여부도 관심사다. 이보미는 최근 열린 메이지컵과 캣 레이디스에서 연속 우승하며 통산 20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이보미는 이어 열린 니토리 레이디스에서 2위, 골프5 레이디스에서는 3위에 만족하며 통산 20승을 다음 대회로 미뤘다.

만약 이보미가 통산 20승을 달성한다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영구 시드를 획득하게 된다.

1968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1992년 고(故) 구옥희가 첫 우승했고, 2002년엔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에는 신현주(36), 2013년엔 이보미(28ㆍ노부타 그룹)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엔 이보미를 비롯해 강수연(40), 강여진(33), 김나리(31), 김소영(29),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 배희경(24), 신지애(28ㆍ스리본드), 안선주(29), 이나리(28ㆍ골프5), 이 에스더(30ㆍSBJ은행), 이지우(31), 이지희(37), 전미정(34ㆍ진로재팬), 정재은(27ㆍ비씨카드), 황아름(29) 등 한국 선수들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테레사 루(대만),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아리무라 지에, 스즈키 아이, 올 시즌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에 가오리, 오야마 시호, 오모테 준코, 기쿠치 에리카, 요시바 루미, 장타자 와타나베 아야카(이상 일본) 등은 한국 선수들과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코니카 미놀타 홀딩스 주식회사는 사진기와 복사기 등 제품을 제조하던 코니카와 미놀타가 지주회사로 경영 통합을 하면서 새롭게 설립된 기업이다. 주로 복사기, 프린터 등의 사무용품과 렌즈, 유리 기판, 액정용 필름 등의 전자 재료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우승 상금은 2520만엔(약 2억7000만원). (사진=오상민 기자)

오상민  ohsm31@yahoo.co.jp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