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좋으면서도 얼떨떨합니다. 골프를 재미있게 즐기다 보니까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피력하는 제20대 화순CC챔피언 김동섭(50·(주)한신 대표)씨의 첫 마디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는 김 챔프는 “동반자인 오기종, 오기수씨가 모두 쟁쟁한 역대 챔피언들이어서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자신이 우승을 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는 또 “모두가 비슷한 실력이기 때문에 3일간 경기를 하는데 누가 더 컨디션이 좋은가가 승패를 결정짓는다.”면서 “내가 조금 더 컨디션이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겸손해 한다.

“클럽 챔피언으로써 신사의 스포츠인 골퍼의 매너와 품위를 지키며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챔프가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
김동섭 챔프는 이번 우승으로 남광주CC 챔피언 전 3승과 함평다이너스티CC 1승 등 통산 도합 5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구력 15년에 핸디캡 4. 평균비거리 2백40∼50미터를 날리는 파워풀한 드라이브샷이 장기로 64타의 베스트기록을 보유한 로우 핸디캐퍼이다.　

유군종  kjyoo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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