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혼란스러운 시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회원권시장. 투자목적은 사라지고 이용목적이 팽배한 시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빈틈을 노리고 투자성을 보는 구매자들은 반드시 존재하고 있다. 물론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그 판단 기준에는 ‘블루칩’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소수지만 자구책을 끊임없이 강구하고, 회원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단기적인 이익에만 눈이 멀지 않은 경영형태를 보여주는 곳들이 바로 그러한 골프장들이다.
결정하기 어려우나 신중을 기한다면 회원권매매에 있어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 초고가대 회원권
초고가대 회원권은 계속적인 시세 하락을 보이고 있다. 구매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매매가 성사되기가 어렵다. 호가차이가 많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큰손이 되어야할 법인 매수세력의 움직임이 여전히 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직 레이크사이드만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 고가대 회원권
초고가대 회원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액부담이 덜한 고가대회원권들이 최근 수혜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큰 액수가 부담이 되는 매수 세력들이 조금 낮은 금액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강북권의 서원밸리, 송추 등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남부권의 신원, 화산 강동권의 청평마이다스등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조금 더 지켜볼 노릇이겠으나 당분간은 이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중가대 회원권
중가대 회원권들은 전체적인 단기 저점을 확실히 벗어난 모습이다. 물론 변곡점이야 주기적으로 생기기 마련이지만, 매매 패턴이 바뀌었다는 것이 반가운 일이다. 숱한 경기 악재에 눌려있던 구매심리가 살아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많이 하락한 시세도 덜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강북권의 한양, 서울은 점차 매수자가 생겨나고 있으며, 강남권의 뉴서울, 남서울, 기흥 등도 구매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결국 호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저가대 회원권
저가대 회원권은 골프장별로 제각기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흐름에 편승하지 않은채, 각 골프장별 수요 공급과 호재 악재성에 의해 시시각각 시세가 변하고 있다. 특히 덕평의 경우 매각이 추진됨에 따라 상승 하락의 변동폭이 실시간 움직이고 있다. 강북권은 대체로 조용한 상황이며, 경기 이남쪽은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최성호 회원권114 거래소 차장  golf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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