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하루였다.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
초반에는 괜찮았지만, 후반에는 좀 상황이 어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 정말 기뻤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카리 웹이 파 퍼트를 놓쳤을 때 기분은.
솔직히 카리 웹이 경기하는 것을 보지 않았다.
나는 내 공만 보고 있었다.
▲18번홀에서 카리 웹이 파 퍼트를 실패한 후 우승 사실을 몰랐다가 캐디왔 들었다던데.
18번 버디 퍼팅 성공한 후에 내 모든 힘을 써 정신이 좀 없었다.
▲경기 내내 떨리지 않았나.
많이 떨렸다.
더구나 후반 들어 지고 있는 상황이 되면서 어려웠다.
꼭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마지막까지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마음을 먹었다.
▲후반에 역전을 당해 힘든 경기였다.
사실 우승을 생각하지 못했다.
후반 16번 홀에 1타차로 역전을 당했기 때문에 힘들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꼭 이기겠다는 의지는 더 강해졌다.
▲17번홀 세컨드 샷이 뒤땅이 났는데 설명해 달라.
전반적으로 그라운드가 딱딱하고 건조한데, 그 지점은 다소 부드러웠던 것 같다.
좀처럼 하지 않는 실수라 당황스러웠지만, 침착하게 다음 샷에 집중해 결과가 좋았다.
▲미 LPGA투어 첫 우승 소감은.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잡지 못하면 어렵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긴장했다.
▲미 LPGA투어 5년 풀시드를 확보됐다.
언제 진출할 생각인가.
미 LPGA투어는 이동거리가 길어 체력소모가 심하다고 들었다.
일단 몸을 만들고 나서 해야 할 것 같다.
당장은 국내 경기에 계속 출전하겠다.
▲많은 우승 상금을 받게 됐는데 무엇을 할 것인가.
엄마왔 선물할 백을 살 것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챔프 김효주(19·롯데)는 18번홀 그린에서 카리 웹이 파 퍼트를 놓쿠 나서도 캐디가 알려주기 전까지는 우승 사실을 몰랐다.

소순명  ssm6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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