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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골프산업 죽이는 정부정책
지난 1월1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 특별감사 결과 및 대책 발표’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체육계의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위한 특별감사 실시를 통해 수사의뢰 10개 단체, 환수 15억5천1백만원, 문책요구 15명 등 3337건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비협조 10개 단체에 대한골프협회를 포함시키고 제도 개선에 대해 협조하지 않을 경우 경기단체 보조금 삭감, 단체평가 시 불이익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대한 체육회의 가맹경기단체 규정에 따라 골프협회는 대의원 자격을 시.도경기단체 의장 및 전국규모연맹체의 장왔만 인정하므로 각 골프장을 대표하는 대의원 조성을 개선하라는 내용을 통보했다.
대한골프협회는 갑자기 날아든 전국 골프장 회원사 대의원을 없애라는 내용에 적잖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타 단체의 비리와 문제가 대한골프협회까지 유탄이 날아든 것이다.
대한골프협회는 전국골프장 회원사들이 내놓은 지원금을 통해 골프협회 가 운영 되고 있다.
1년 협회 운영자금 약38억원중에 4, 5억원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 기금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골프장 출입할 때 골퍼들이 내놓은 기금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당장 골프장 대의원을 없애라는 것은 대한골프협회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는 것과 같다.
당장 올 인천 아시안게임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2015년엔 골프월드컵 프레지던트컵이 한국에서 열린다.
2016년엔 브라질 올림픽에서 골프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에대해 많은 관계자들과 골퍼들은 문광부와 대한체육회의 탁상행정과 근시안적 업무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또한 업무관련자들 역시 골프협회는 정부 주도가 아닌 서울, 부산, 한양컨트리 동호인들이 1965년 모여 창립총회를 통해 1966년부터 문체부 인가를 받아 시작됐다.
그리고 1985년 대한골프협회로 변경돼 오늘에 이르렀다.
골프 협회가 태동되고 지금까지 올수 있었던 것은 허정구 전 회장과, 이동찬 전 코오롱 그룹의 회장, 방우영 전 조선일보 회장, 윤세영 전 골프협회장의 열정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정부 주도가 아닌 순수 민간 단체장과 골프장 및 골퍼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박세리, 박인비,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등 세계적인 선수를 양성하고 골프가 35조 산업으로 육성 발전 할 수 있었던 것 역시 골프장과 골퍼에 의해서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문화체육관광 담당자와 전화 통화를 했지만 원칙론 고수와 골프 쪽 관련 기자들은 왜 골프협회 입장만 두둔하느냐는 불만 일색이었다.
그리고는 타 협회는 1년 예산을 다 알아서 하는데 유독 대한골프협회만 제도개선에 반기를 든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말투였다.
대한체육회 정관이나 규약은 문제가 없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원칙론만 고집했다.
향후 협회 운영 예산에 대한 대안과 대책은 없고 알아서 해야 한다는 말뿐이었다.
여전히 공무원들은 탁상행정과 전시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제를 풀어갈 생각은 전혀 없는 듯 했다.
아직도 옥상옥 의식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 했다.
문화관광체육부와 대한체육회는 어쩌면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를 제도권 내로 끌어들이려다가 오히려 골프 선수 육성과 골프 산업을 모두를 죽이고 있는지 모른다.
너무 빨리 하려고 서두르면 도리어 일을 이루지 못하는 욕속부달(欲速不達)을 곱씹어 봐야 한다.

이종현 편집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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