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인한 적자누적과 입회금 반환 등으로 법정관리행 골프장이 얼마냐 되느냐가 2014년 회원권 시장의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2013년 골프장 법정관리 사태로 급락한 회원권이 있었기 때문에 부실 골프장의 유무에 따라 회원권 시장이 약세를 지속할 수 있다.
신년효과로 회원권 시장 순항 중 지난해 회원권 시장 분위기는 매물이 누적되는 일반적인 하락세와는 달리, 매수세의 감소와 부실업장들의 구조조정이 주된 원인이다.
따라서 시세가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매수세가 증가하는 시점에서는 매물 부족을 근거로 상승세를 시현할 수 있다.
오히려 풍선효과에 따라 거래 집중되는 회원권도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물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소량의 매수세가 몰린다면 충분히 상승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월 현재, 본격적인 봄 시즌을 앞두고 실사용을 목적으로 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계속된 약세 속에서도 해마다 확인된 내역으로 매수세가 1/4분기 집중화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및 도시 지역 접근성이 양호한 곳과 모기업 리스크가 낮은 골프장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러한 선택 요인을 바탕으로, 1, 2월은 개인 매수세의 증가로 비교적 저렴한 격대인 중저가대의 격이 올랐고, 3월에는 법인의 매수세 유입에 맞춰 고가대 이상의 회원권이 순항 중이다.
따라서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봄 시즌이 종료되는 6월까지는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회원권 옥석 가리기’에 신중 더해야 봄 시즌에 맞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이후가 문제다.
최근 경기 침체로 법정관리 골프장이 증가 중이기 때문에 급락하는 회원권이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다.
연초 상승세 이후 부실 골프장의 여파로 다른 회원권들까지 하락을 가속화 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2/4분기 경이면 연말, 연초 집계된 재무 상황에 따라 이러한 징후들이 점진적으로 노출되면서 소폭 조정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3, 4분기로 들어서면 시장은 수급상황보다는 전반적인 경기여건에 따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수치들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법인은 지출보다는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회원권 구입여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개인들도 매수에 소극적으로 응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을시즌을 거쳐 연말로 가면서 시장은 반등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도 시즌별 성향중의 하나이다.
경기 동향에 대한 실망감과 하계 비수기에 하락폭이 크면 클수록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 질 수 있다.
무엇보다 부실 골프장에 대한 구조조정이 얼마냐 진행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진행과정의 속도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도 있다.
2014년 회원권 시장은 회원권 옥석 가리기’에 신중을 더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현균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golf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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