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1월 내부 승진발령으로 전남 영암의 아크로컨트리클럽(대중제·27홀)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최문석(48·사진)씨의 첫마디다.
최 사장은 갈수록 심화되는 골프업계의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골프장을 만드는 것이 경영 제일의 목표라고 말한다.
그는 반드시 싼 그린피만이 최상의 경쟁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시설에 적정한 플레이 비용 그리고 고객의 니즈에 적극 부응하는 서비스야 말로 진정한 경쟁력이 아니겠느냐고 한다.
그는 또 예전 같은 지나친 수입위주의 경영은 하지 않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서비스와 할 수 없는 서비스는 구분돼야 한다.며 골프는 경기소요시간이 4시간 30분이 넘으면 재미가 없어진다.
첫째 일정한 시간의 경기, 둘째 연중 균일한 그린스피드, 셋째 연중 균일한 페어웨이 관리를 위해 최선의 성의를 다하면 골퍼들이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그동안 진행해오던 9홀 리모델링 공사를 마쿠 이달 부터 정규 27홀 운영을 시작한 아크로CC는 지난해 12월에 개장한 33실의 골프텔과 클럽하우스 2층 등에 총 42실의 숙박시설이 있어 관광을 겸한 원거리 숙박골퍼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1967년 광주출생인 최 대표는 호남대 골프산업과를 졸업하고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세계적인 타이어몰드 생산업체인 모기업 (주)세화IMC에 입사 근무를 하던 중 2007년 당시 매각을 추진하던 아크로CC를 세화IMC가 인수하면서 골프장으로 자리를 옮겨 총괄이사직을 맡아 회원제 골프장이던 아크로CC의 퍼블릭 전환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경영수완을 발휘하며 6년여를 근무하다 이번에 대표이사로 승진 아크로CC 경영관리 사령탑을 맡게 됐다.

유군종  kjyoo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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